오세훈 측 "정원오 구청장 때 광고비 72% 특정매체에…의혹 밝혀야"

정경훈 기자
2026.04.27 16:41

[the300]
吳측 "굿당 게이트와 연결된 매체에 지급"
鄭측 "굿당 기부채납 합의된 적 없어" 반박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이 정원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4년간 성동구가 전체 광고비의 72%를 특정 자매지에 집행했다는 의혹의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 측 신주호 청년대변인은 27일 언론에 배포한 논평에서 "(정 후보는) 왜 72%라는 수치 앞에 침묵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청년대변인은 "윤희숙 전 의원(오세훈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따르면 2021~2025년 성동구의 전체 광고비 예산은 3억2107만원이었다"며 "이 중 2억3111만원이 특정 자매지에 집행됐다"고 했다.

이어 "반면 다른 매체들이 받은 광고비는 500만원 수준"이라며 "해당 자매지가 그 정도의 인지도, 전달력을 갖췄나. 그런데 공교롭게도 해당 매체는 정 후보 구정의 심각한 오점으로 평가받을 소지가 다분한 '굿당(아기씨당) 게이트'와 연결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굿당 무속인의 사위가 해당 매체 편집국장이라는 의혹"이라며 "이권과 특혜가 얽히고설켜 있어 진실 규명을 넘어 수사가 필요해 보이는 사안"이라고 했다.

신 청년대변인은 "정 후보는 지난 17일 TBS '봉지욱의 봉인해제'에서 대장동 게이트에 대해 '아주 잘, 성공적으로 진행된 사업'이라고 평가했다"며 "수천억원대 천문학적 개발 이익을 불법 편취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 핵심 권력자들이 막대한 대가성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아 1·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은 사안"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박정호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사진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2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열린 '서초 하나씩 착착!'에 참석하는 모습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4.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최지환 기자,박정호 기자

이어 "정 후보 측은 서울시가 지극히 합리적으로 집행한 광고비에 대해 '보은'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공세를 펴왔다"며 "아킬레스건이 아파서 상대 후보에 엉뚱한 되치기를 하기 전에 72%라는 수치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48억원 규모의 아기씨당 신축을 기부채납하라고 한 뒤 인수를 거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윤 전 의원은 SNS를 통해 "아기씨당의 당주 A씨는 성동구 지역 신문 '성동저널·한강타임즈' 국장의 장모"라고 밝혔다.

서초구청장 출신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도 당시 SNS에 쓴 글에서 "2021~2025년 (성동구청) 광고비 집행을 보면 무속인 사위가 편집국장인 지역 언론사에 광고비를 몰아주고 전체의 70% 이상을 사실상 독식하게 했다"며 "서울시 25개 구청 중 이런 식으로 특정 매체에 혈세를 퍼부어 화수분 노릇을 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했다.

정 후보 측은 "구청이 기부채납을 받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며 "행당 7구역 재개발 사업시행 인가에 굿당 이축(다른 장소에 다시 짓는 것), 신축건물소유권 기부채납이 조건으로 붙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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