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등을 이유로 잠시 멈췄던 정년연장 논의가 다시 본격화한다.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는 오는 29일, 30일 노동계와 경영계를 각각 만나 정년연장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27일 머니투데이the300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 정년특위는 오는 29일 오전 10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을 만난다. 민주노총에선 금속노조, 공무원노조, 공공운수노조, 사무금융노조 등이 참석한다.
오는 30일 간담회에는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과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주요 그룹, 오기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동아플레이팅, 동호커뮤니케이션, 한스바이오메드 등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3월 일본 정년연장 현황에 대한 간담회를 여는 등 정년연장에 대한 의견 청취는 계속해왔다"며 "이번 간담회 역시 폭넓은 의견 수렴을 통해 노사 모두가 동의하는 절충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해 정년연장안 입법 처리를 추진했으나 노사 간 협상이 공전을 거듭하면서 결국 해를 넘겼다. 그러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년연장 논의가 선거 이후로 미뤄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입법 지연에 대한 노동계 등의 반발이 커지면서 당사자 간 논의에 속도를 내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선 민주당 정년연장 TF가 지난해 12월 제시했던 정년연장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은 △2028년부터 2036년까지 2년 간격으로 1년씩 정년을 연장 △2029년부터 2039년까지 2~3년 주기로 1년씩 연장 △ 2029년부터 2041년까지 3년마다 1년씩 연장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