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컷오프' 수용에…與의원들 "마음 아프다, 선당후사 높이 평가"

김지은 기자
2026.04.28 15:39

[the300]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6·3 재보궐선거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것과 관련해 여권 인사들은 "선당후사를 높이 평가한다"며 응원의 글을 남겼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SNS(소셜미디어)에 "김용을 응원하며 지방선거 보궐 선거 승리, 그리고 완전한 내란 청산 3대 개혁을 위해 다 함께 총력을 다하자고 제안한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저는 그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 나가야 한다고 가장 먼저 주장했다"며 "검찰의 조작 기소로 사법부의 평가를 받기 이전에 국민 평가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김용이 살아 돌아온다면 검찰·사법 개혁의 들불이 더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아쉽지만 이제 일단락이 됐다. 당의 고뇌에 찬 결정을 존중한다. 이재명 정부 성공과 당의 승리를 위해서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뛰겠다고 당의 결정을 수용한 김용의 선당후사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김 전 부원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김용의 희생을 잘 알고 있어서 마음이 참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큰 틀에서 당의 결정을 받아들인 김용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김용의 선택은 어떻게 보면 더 큰 정치를 위한 준비"라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김용은 정치 검찰 조작 기소의 상징"이라며 "허위 진술로 짜맞춰진 기소, 그로 인해 한 사람의 삶이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조작 기소는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 대법원은 더 늦기 전에 답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송영길 민주당 후보는 SNS에 "김용 동지의 백의종군 결단을 가슴 아프게 보면서 응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최민희 민주당 의원 역시 SNS에 "김용의 헌신을 기억해달라"고 썼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경기 하남갑, 평택을, 안산갑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전 부원장의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통령의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함께 한 원조 친명 인사다. 쌍방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1·2심 유죄 판결을 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스스로 윤석열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피해자라며 경기 지역 출마를 희망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컷오프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의 희생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승리에 밑거름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내려놓겠다"며 "저의 결백을 믿어주시는 당원 동지들이 있기에 외롭지 않다. 한 사람의 당원으로서, 여러분의 곁에 선 동지로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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