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韓증시 여전히 저평가…큰돌 몇개 집어내, 이제 잔돌 차례"

李대통령 "韓증시 여전히 저평가…큰돌 몇개 집어내, 이제 잔돌 차례"

이원광 기자, 김성은 기자, 조성준 기자
2026.04.28 17:16

[the300] (종합)국무회의서 "주식시장 정상화 조치 계속돼야"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 겸 제6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4.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자본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마련을 거듭 주문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6700선을 처음 돌파하는 등 중동 전쟁 장기화 악재에도 파죽지세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李대통령 "한국 증시 여전히 저평가 상태죠?"…금융위원장 "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에게 "여전히 우리 시장이 다른 나라에 비하면 많이 저평가돼 있는 상태이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위원장은 "그렇다"며 "최근 기업들의 실적이 굉장히 올라왔다"고 보고했다.

특히 "기업 PER(주가수익비율) 대비로 (분석) 하면 (한국 증시가)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많이 있다"고 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일 대비 25.99포인트(0.39%) 오른 6641.02로 마감했다. 장 중 6712.73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겐 "주식시장 정상화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며 "정책실 등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언제쯤 볼 수 있나"라고 물었다. 김 실장은 "법률 부분과 거래소 구조 개혁 등 두 가지가 (있다)"라며 "거버넌스(지배구조) 문제도 있다. 준비해서 보고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큰 돌 몇 개를 집어낸 수준인데 이제 잔돌을 집어내야 한다"며 "섬세하게 (해야 한다.) 작아 보이지만 그런 것들을 다 시정하면 (시장 상황이) 조금씩 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월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지시로 △코스닥 '좀비기업' 퇴출 △중복상장 문제 해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 다변화 등 자본시장 정상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28. bjk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28. [email protected] /사진=

李대통령 "생산적 공공 서비스 일자리 발굴" 주문…"국가 안보 스스로 지켜야"

이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에 "생산적인 공공 서비스 일자리를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 서비스 영역의 일자리 질이 좋지 않고 양도 많지 않다"며 "다른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적은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세청의 체납관리단 운영을 예로 들며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일자리도 생기고 사회 질서도 유지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이 가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전략 자산 체계가 필요하다며 "국가 스스로 (안보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자주 국방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특히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세계 5위(주한미군 전력 제외)의 군사력 △북한 국민총생산(GNP)의 1.4배에 달하는 국방비 지출액 △세계 4위 수준의 방위산업 수출 역량 등을 거론한 뒤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체적인 방위가 어렵다는 불안감을 가지는데 객관적 상황을 국민들께 많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28. bjk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4.28. [email protected] /사진=

李대통령 '소풍 기피' 현상 언급…"구더기 생길까 장독 없애면 안 된다"

일부 학교의 소풍 및 수학여행 기피 현상과 관련해선 "자주 말씀드리는데 구더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어 장독을 없애버리면 안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단체 수업·활동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를 조정하고 수업과 (학생) 관리에 선생님들의 부담이 생기면 비용을 지원해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관리·안전 요원을 몇 명 더 데리고 가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탄신 제 481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외부에서 불어오는 거센 풍랑을 이겨내려면 내부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한 결속력은 필수"라며 "제 아무리 큰 위기도 우리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나간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현직 대통령으로선 32년 만에 충무공 탄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이다.

[아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행사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6.04.28. photocdj@newsis.com /사진=
[아산=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에서 열린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행사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6.04.28. [email protected]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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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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