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중동 3국에 '장관 특사' 파견…"협력 방안 논의 예정"

민수정 기자
2026.04.30 22:02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벌크선과 유조선들이 18일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해 있다. 영국군은 2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을 재개시키려는 파키스탄의 노력에 차질을 빚게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정부가 쿠웨이트·바레인·이라크 등 중동 3개국에 외교부 장관 특사를 파견한다.

외교부는 30일 문병준 전 주사우디 대사대리를 외교부 장관 특사로 임명하고 중동 3개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공급망 교란 상황 속에서 중동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정세 안정 이후 양자 관계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문 전 대사대리를 외교 장과 특사로 파견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파견되는 특사는 각국 고위급 인사들을 면담하고 최근 역내 상황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정병화 외교부 장관 특사를 이란에 파견했다. 정 특사는 지난 11일부터 약 보름간 테헤란에 머물며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부 장관 등 이란 고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 문제를 협의했다. 다만 뚜렷한 성과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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