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선거를 3주가량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공천 경과와 정책 성과, 앞으로의 선거 운동 기조, 이번 지방선거 의미 등을 풀어내는 자리였다.
정 대표는 승리에 도움이 되기 위해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그동안 달려갔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현장 최고위만 37차례 개최했다"며 "통영 욕지도, 강화 교동도, 경북 영덕 등 87곳의 지역으로 달려갔다"고 했다.
특히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청어잡이 배를 타고 4시 반에 경매 현장을 참관한 뒤 난생 처음으로 새벽 5시부터 정책간담회를 했다"며 "욕지도에 가서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선상 최고위도 개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시 답은 현장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지방선거까지 남은 21일 동안에도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극한의 지극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 결과를 "역대급 4무(無) 4강(强) 공천"으로 표현했다. 4무는 △억울한 컷오프 △부적격자 공천 △낙하산 공천 △부정부패가 없다는 뜻이다. 4강은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 △공정한 당원 주권 공천 △투명한 열린 공천 △역대 가장 빠른 공천을 의미한다.
정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4무 4강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 잘 마무리됐다고 자부한다"며 "그 결과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 단식, 단체시위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국민주권시대, 당원주권시대의 상향식 경선은 그야말로 획기적인 공천 혁명이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모두의 정성과 노력으로 가장 빠른 공천을 이뤄냈다"며 "5월 13일 현재, 광역단체장은 100%, 기초단체장은 97.8% 공천을 완료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대한 열망과 6·3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당원들의 열정이 잘 모였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5대 비전, 15대 정책과제, 200개 중앙당 공약도 발표했다. 5대 비전으로 △지방 주도 성장과 국가균형발전 △AI(인공지능), 바이오, 문화, 방산 등 신산업 육성 △기회 보장을 통한 국민 성공 뒷받침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 △국가 정상화와 국민 주권의 회복 등을 꼽았다.
주요 공약 5가지는 △메가특구 지정 공약 △기후보험 도입 △우리 아이 자립펀드 △햇빛 소득 마을 정책 △지원주택 확대 등이다. 그는 "200개 공약 모두 국민의 삶과 생생하게 호흡하는 생활밀착형 공약들"이라며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공약 실천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쌍방향 소통을 이끌겠다고도 했다. 그는 "일방적으로 확성기를 틀어놓고 일장 연설을 늘어놓는 유세가 아니라 '파란 걸음 캠페인'을 전개해 선거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골목골목으로 들어가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며 국민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자전거 유세단', '뚜벅이 유세단'을 꾸리겠다"며 "파란 걸음 운동본부에서는 후보자들의 걸음 수와 탄소 절감량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파란 수첩'도 이미 선보였다"고 했다.
정 대표는 △반반 지원단(자기 지역구 선거운동 반, 전략 지역 선거운동 반) △오뚝 유세단(경선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모여 후보자를 위해 열심히 뛰는 감동적 선거운동) 등을 당내 확실한 전통으로 정착시키겠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완전히 혼연일체로 원팀이 되는 선거운동을 보여드리겠다"며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도 내 선거처럼 열심히 뛰는 아름다운 선거운동을 당의 문화이자 기풍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