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캐릭터 상품 매출 75%↑

편의점 CU가 어린이날을 맞아 선보인 캐릭터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특히 포켓몬 카드 등 인기 제품은 2030대 '어른이' 고객 매출 비중이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13일 BGF리테일(135,100원 ▲2,500 +1.89%)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편의점 CU 캐릭터 상품 구매 고객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33.1%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8.3%로 뒤를 이었다. 이어 10대 23.5%, 40대 12.3%, 50대 이상 2.7% 순으로 집계됐다.
CU는 어린이날을 맞아 패트와매트 기획세트 4종과 포켓몬 카드팩 4종, 산리오 봉봉스티커 2종, 티니핑 스탬프 2종, 하리보 비눗방울 등 10여 종의 캐릭터 컬래버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들은 출시 전부터 자체 앱 포켓CU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높은 관심도는 판매 실적으로 이어졌다. 패트와매트 기획 상품은 이달 11일까지 1만 세트가 판매됐다. 이 중 키캡 키링은 5000개 이상 팔렸다. 지난 2일 출시한 포켓몬 카드팩 4종은 사흘 만에 25만개가 팔려 26만5000팩을 준비한 한정 수량의 약 96%가 소진됐다.
이에 따라 이 기간 CU의 완구류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5.1% 증가했다.
업계에선 최근 캐릭터 IP(지적재산권)가 단순 디자인 요소를 넘어 '팬덤 소비'를 이끄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굿즈와 랜덤 요소를 결합한 상품들이 SNS(사회관계서비스망) 인증 문화와 맞물려 구매 수요를 늘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포켓CU 인기 검색어 10개 중 절반 가량이 포켓몬빵, 포켓몬 카드, 패트와매트 핑루 그릭블루베리 등 캐릭터 관련 키워드로 나타났다.
CU가 3월 중순 선보인 '요즘 핑루 그릭 블루베리 요거트'는 출시 직후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현재까지 누적 2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예상치를 웃도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현재도 점포별 발주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임형근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최근 캐릭터 IP는 단순 마케팅 요소를 넘어 고객을 점포로 끌어들이는 핵심 콘텐츠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차별화된 경험과 소장 가치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상품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