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피터 하윗 미국 브라운대 명예교수를 만나 "하준경 청와대 경제성장수석을 통해 간접 지도해준 덕에 대한민국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전세계에서 제일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하윗 교수를 접견해 이같이 밝혔다. 하윗 교수는 과거 하 수석의 지도교수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이 이날 1분기 성장률을 거론한 대목에서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하윗 교수는 "제 기여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기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이 대통령은 "기여가 확실하다"고 하윗 교수를 추켜세웠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1.694%로 지난 11일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중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에 성장률 1%를 넘은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1.367%), 중국(1.3%) 등 3개국 뿐이었다.
이 대통령은 또 "하 수석의 스승이라고 들었다"며 "유능한 제자를 키워서 대한민국 국정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 수석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 (정책)을 직접 관할한다"며 "아마 하윗 교수가 평소 가르쳐준 전략대로 혁신을 통한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도 오신 김에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전략을 위한 좋은 말씀을 잘 부탁드린다"며 "약간 늦긴 했는데 노벨경제학상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하윗 교수는 "오늘이 스승의 날이라고 들었다. 제 제자인 하 수석을 보고 제가 가르친대로 하 수석이 한국에서 잘 이행한다고 들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하윗 교수는 "경제 성장은 민간 기업의 혁신 활동을 장려하고 조정하는 적극적인 정부의 정책 없이는 절대 자동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창조적 파괴의 주역이자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에게 인센티브와 재정 지원을 강화하는 것은 정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인상적인 것은 한국이 동시에 재정 적자를 최소화하고 물가 목표도 잘 조정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각국이 여러 역풍을 겪는데 세계에서 한국만큼 성공적으로 그 역풍을 헤쳐나가는 국가는 많지 않다. 이 대통령의 리더십 덕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