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삼성 파업땐 대구 300개 협력사 직격…고위급 중재 채널 가동"

김진현 기자
2026.05.16 16:26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오전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 노사의 '상생 대타협'과 정부의 적극적 중재를 촉구했다. 중동발 경제 위기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대구·경북 지역 협력업체에도 타격이 올 수 있다며 노사 양측의 타협을 요청했다.

김 후보는 16일 오후 대구 선거사무소(희망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에 국민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일개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특히 대구·경북은 삼성의 모태가 된 도시이자 300여개 부품·소재 기업들이 긴밀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만큼 지역 경제계의 걱정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노사 양측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요청했다. 그는 "중동발 위기로 국가 경제 앞날이 흐린 지금은 갈등과 대립으로 국력을 소모할 때가 아니다"라며 "파업 피해는 고스란히 협력업체 노동자들과 국민에게 돌아가는 만큼 파국을 막기 위한 노사의 전향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를 향해서도 강제적 조치보다는 대화 채널 가동이 우선해달라고 의견을 냈다. 김 후보는 "법이 정한 최후의 수단인 '긴급조정권' 카드 이전에 당장 고위급 중재 채널을 가동해 노사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며 "공권력의 강제 집행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정치와 행정의 조정 능력"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과거 우리는 경제 위기 속에서도 '노사정 대타협'의 지혜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다"며 "저 또한 가진 경험과 역량을 다해 갈등이 해결되는 순간까지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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