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변화 시작됐다…중도 리더십 교체 바람직하지 않아"

민동훈 기자
2026.05.18 10:44

[the300]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용산구 용산꿈나무종합타운에서 열린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연합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재건축·재개발 공약 소개를 하고 있다. 2026.05.17.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에 바람직한 변화가 시작됐다"며 "중도에 리더십이 교체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는 도덕성·정책·현안 입장을 두루 문제 삼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오 후보는 18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선거 판세와 관련해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는 건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버스 CNG(압축천연가스) 전환, 디자인서울, 한강 르네상스, 둘레길 등을 '오세훈 시정'의 주요 성과로 꼽으며 "시민들로부터 '그것도 오 시장이 했구나''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고 했다.

이날도 오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그동안 평가가 조금 달라지기는 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해외 출장 논란과 과거 폭행 전과 논란을 거론하며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원인이 뭐가 됐든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는 품성이시구나"라며 "국민적으로 우려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정 후보 주변 인사와 정책 방향을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무엇보다도 이분을 둘러싸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 박원순 사람들"이라며 "박원순 사람들에 둘러싸여서 내놓는 정책이나 입장이 전부 이재명바라기"라고 했다. 이어 "본인 생각이 정리돼 있으신 분인가에 대한 시민들의 의구심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삼성역 GTX 철근 누락 논란에 대해서도 "(정 후보가) 많이 쫓기니까 그런 이슈를 선거 막판에 쟁점화하지 않겠나"라며 "본인이 정쟁하지 말자고 하면서 안전 문제를 정쟁으로 지금 몰고 가고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와의 양자토론도 거듭 요구했다. 오 후보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해도 좋다"며 "부동산 정책 대책만 하든지, 서울의 미래만 하든지 주제를 무엇으로 제안해도 다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예정된 토론이 한 차례뿐인 점에 대해서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조작기소특검법에 대한 정 후보의 입장도 요구했다. 오 후보는 "대통령이 자기 죄지은 거 수사받고 재판받고 있는 것을 자기가 임명한 특검이 취소할 수 있는 공소 취소를 합법화하는 특검법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며 "그것에 대해서 입장이 없다? 그리고 그걸 논하자고 하는 건 정쟁이다? 이건 아주 비겁한 회피"라고 했다.

정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대해서는 "우리 캠프에서 AI에 넣어 싱크로율을 따져보니 85%가 나왔다고 한다"며 "너무 노골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가 성수동 성공 사례를 내세운 데 대해서도 "본인은 나중에 사후 관리 정도를 한 것"이라며 "성수동을 20개 만들겠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본인 PR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과의 정책 공조 가능성에는 "정책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미 조금 시기가 지나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되면 좋다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서울시를 오세훈이 지키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당한 심리적 자제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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