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국익을 제대로 챙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18일 SNS에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 정계에서도 대표적인 우익 인사로 지난달에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며 "'쇼와 100주년' 기념식에서도 과거 일본 총리들이 형식적으로라도 담았던 '반성'과 '사과'라는 표현조차 하지 않았고"고 했다.
장 대표는 "과거 이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다카이치와 마주앉는 것 자체가 '극단적 친일'"이라며 "보수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할 때마다 '과거사 사과받아라', '독도 문제 확실히 하라'며 강경한 요구를 멈추지 않았다.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뜻에 맞지 않으면 '조공 외교'라고 공격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그래놓고 정작 본인은 일본 가서 신나게 드럼까지 치고 왔다. 과거사, 독도는 아예 테이블에 올리지도 않았다. 대통령 자리에 앉으니 야당 대표 때와는 생각이 달라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소한 국민에게 입장 변화의 이유를 밝히고 이해는 구해야 하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어쨌거나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으니, 국익만큼은 제대로 챙겨야 한다"며 "우리 경제를 위해 에너지 협력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 지난 정부에서 100억 달러로 간신히 살려놓은 한일 통화스와프도 올해 말이면 끝난다. 연장하고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북핵에 맞서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도 필요하다. 더 나아가 한미일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 선박과 선원 구해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좋겠다. 다카이치는 이란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서 일본 선박을 구해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국익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한일 정상회담이 '선거용 사진찍기'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