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식 참석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05.18.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811140967826_2.jpg)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5.18 기념식을 찾아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수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 한 분의 희생도 놓치지 않도록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전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이 자리를 빌려 민주주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내던졌던 오월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넋 앞에 머리 숙여 무한한 존경과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5·18 정신이 있었기에 지난 2024년 12월 계엄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월의 영령들이 2024년 12월3일 밤 오늘의 산 자들을 구했다"며 "분연히 떨쳐 일어나 계엄군에 맞섰던 80년 오월의 광주시민들처럼 2024년 위대한 대한국민도 무장한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냈다"고 했다.
이어 "1980년 불의한 권력이 철수했던 그 찰나의 공간에서 광주가 온 힘을 끌어모아 꽃피웠던 '대동세상'은 2024년 그 혹독한 겨울밤에 서로의 체옴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다"며 "참혹한 폭력 앞에서도 끝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낸 5·18 정신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번영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한 80년 광주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끊임없이 구해낼 수 있도록 정부는 5·18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기억하며 보상하고 예우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민중항쟁추모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2026.05.18.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1811140967826_1.jpg)
그러면서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전남도청의 K-민주주의의 성지화 △5·18 민주유공자 직권등록 제도 마련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주권을 증명한 원동력이자 대한민국 현대사의 자부심인 5월 정신이 우리 사회에 더 단단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5·18민주화운동의 민주 이념을 대한민국 헌법 위에 당당히 새겨야 한다"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초월한 모든 정치권의 지속적인 국민과의 약속인 만큼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결단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전남도청은 불법적 국가폭력에 맞선 최후의 시민 항쟁지였다"며 "벽면 곳곳에 새겨진 총탄의 흔적들이 그날의 참혹함과 시민군의 담대한 용기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남도청에 오롯이 남겨진 희생과 연대의 정신이 대한민국 공화정의 자부심이자 미래 세대의 가치로 계승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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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이곳에 오기 전 들렀던 '국립 5·18민주묘지'에는 계엄군의 총탄에 쓰러진 고(故)양창근 열사가 잠들어 계셨다"며 "짓밟힌 조국의 정의에 누구보다 아파했을 오월의 소년은 등록신청을 대신할 직계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아직 5·18 민주유공자로 온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국가폭력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가족이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불굴의 투지로 민주주의와 조국을 지켜낸 분들이 단 한 명도 외롭게 남겨지지 않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5월의 기억과 5·18 정신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다. 불의에 단호히 맞서는 용기이며 위기를 함께 넘어서는 연대이자 더 나은 내일을 향한 희망의 이름"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민주권정부는 5·18 정신을 충실히 이어받아 광주가 그토록 절절하게 꿈꾸었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며 "오월 광주가 남긴 자유와 평등, 통합의 힘으로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더 영광스럽고 더 빛나는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