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이 중동전쟁 위기극복과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위해 에너지 및 안보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오후 고향인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만나 105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이 대통령의 고향에서 셔틀외교가 성사된 것이다. 두 정상은 33분 동안의 소인수회담과 72분 동안의 확대회담에서 한일 양국의 우호증진과 협력강화 방안을 집중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며 "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데 공감하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3월에 체결된 LNG(액화천연가스) 수급협력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간 LNG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공유와 소통채널 또한 심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지난 3월에 체결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양국이 공급망 위기를 겪는 아시아 국가들과 자원공급망 협력을 심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북핵문제 등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선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한중일 3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이 대통령이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