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鄭 40% 吳 37%… 오차범위 '초박빙' 네거티브 공세 격화

서울 鄭 40% 吳 37%… 오차범위 '초박빙' 네거티브 공세 격화

우경희 기자, 김효정 기자
2026.05.20 04:10

6·3 지방선거, 안갯속 격전지
초반 與 압승 예상 달리 돌발변수에 여론조사 표심 요동
부산 전재수 6%P차로 박형준 앞서… 20일새 8%P차 ↓
대구 김부겸·추경호 2%P차… 영남권 등 위기의식 결집

6·3 지방·재보궐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나온 각종 여론조사 결과 주요 격전지에서 여야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전 초반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각종 변수가 일시에 터져 나오는 데다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선거전망이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양상이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일 경기 안성시와 파주시의 한 선거유세차량 제작업체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차량이 세워져 있다.  /안성·파주(경기)=뉴스1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9일 경기 안성시와 파주시의 한 선거유세차량 제작업체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차량이 세워져 있다. /안성·파주(경기)=뉴스1

19일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가 조선일보의 의뢰로 지난 16~17일 지역별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무선전화면접 100%)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0%의 지지를 얻었다. 37%를 받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한때 두 자릿수 격차로 크게 벌어졌으나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5%포인트) 내 초박빙으로 좁혀졌다. 지난 12~1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의 의뢰로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 방식을 통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정 후보가 44.9%, 오 후보가 39.8%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 접전구도가 확인됐다.

서울과 함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도 초접전 양상이다. 메트릭스 조사에서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40%,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38%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레이스 초반 김 후보가 상당히 앞섰지만 불과 2%포인트 차로 줄었다.

같은 기간(16~17일) 코리아리서치가 MBC의 의뢰로 진행한 조사(무선전화면접 100%, 800명 대상)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43%, 추경호 후보가 37%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메트릭스 조사 대비 격차는 더 컸지만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엔 똑같이 41%의 응답을 얻어 동률을 기록했다.

부산도 마찬가지다.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44%,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6%포인트 격차다. 지난달 30일 같은 조사에선 격차가 14%포인트에 달했다. 접전구도를 부정하기 어렵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박빙지역이 적잖다. 메트릭스의 부산 북갑 조사에서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39%,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33%,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2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양자대결만 보면 하정우 44% 대 박민식 30%, 하정우 41% 대 한동훈 39%다.

이번 선거는 고공행진하는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을 등에 업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각 당의 경선이 마무리돼 대진표가 확정되고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앞서가던 민주당 후보와 추격하는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을 중심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 유권자들이 결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원오 후보 등 민주당 인사들을 겨냥한 야권의 공세수위가 높아진 것도 배경으로 꼽힌다. 오 후보 측이 제기한 정 후보의 과거 폭행논란이 대표적이다. 경기 평택을과 울산시장선거에 나선 김용남 후보와 김상욱 후보의 보좌진 폭행과 '원정 성매매' 의혹 등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과도한 네거티브라는 입장이지만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구·경북이 많이 어렵다"며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은 해볼 만하지만 어렵다. 서울도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엔 수많은 변수와 경우의 수,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다 살펴보고 거기에 만반의 대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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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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