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선 요구 수용한 진보당 김종훈...울산시장 진보 후보 단일화 급물살

이승주 기자
2026.05.27 13:43

[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김상욱(왼쪽),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2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김종훈 진보당 울산시장 후보가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의 재경선 요구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6·3 지방선거 단일화 데드라인을 하루 앞두고 두 사람이 합의하면서 여권 후보 단일화 결렬 위기는 넘기게 됐다.

김종훈 후보는 27일 오후 울산 남구 소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마음을 모아서 내란 세력을 청산하고 울산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는 시민들의 열망에 답하겠다"며 "김종훈과 김상욱 그 누구의 편을 가르지 말고 내란 청산을 위해 한 편이 돼달라"고 말했다.

진보당과 민주당은 오는 28일 하루 동안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오후 중 단일화 후보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장과 함께 이뤄졌던 울산 지역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김종훈 후보는 "민주당이 (내일) 시장 경선 결과와 함께 공개하자고 해서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두 후보는 지난 24일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상욱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한 양당 간 사전 합의에 역선택 방지 조항이 없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27∼28일 역선택 방지 조항을 추가해 새로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김종훈 후보 측은 "김상욱 후보가 대체 어떤 데이터를 확인했길래 합의된 사안을 뒤엎고 일방적으로 여조를 중단시키느냐"며 "경선 중에 한 후보가 중간에 여론조사 값을 확인하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냐"며 새 경선을 반대했었다.

하지만 진보당은 이날 입장을 바꿔 김상욱 후보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종훈 후보는 "제가 민주 진보 단일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듯 말하는 것을 들으며 모욕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고 정말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울산 시민들을 생각했다"며 "사심이 아니라 대의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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