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내일(28일) 대구경북신공항 부지인 군위 현장에서 민주당이 신공항 건설 관련 예산 대책 등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김 후보는 27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 '달구벌 정담'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는 28일 대구 군위군 소재 신공항 예정지에서 조기 착공을 위한 국회 입법과 예산 등 대책을 밝힐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한병도 원내대표와 한정애 정책위의장·복기왕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등이 참석한다.
김 후보는 "당과 함께 신공항 건설 문제를 확실하게 풀어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책임을 다하도록 국가의 책무를 못 박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해당 부지에 민간 기업 자본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방위·물류·항공정비 산업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며 "민주당 출신 첫 대구시장이 된다면 대기업 총수들을 직접 만나 400만 평 이상의 부지 조건을 설명하고 투자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또 "30년간의 무책임으로 대구 경제를 어렵게 만든 세력을 심판하고 새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며 대구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로 정치적 다양성 확보, 정치적 효능감 등을 꼽았다. 그는 "제가 당선되면 민주당 내 온건파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여당의 강경 기조를 일정 부분 제어할 수 있다"며 "민주당 소속 대구시장이 가지는 정치적 무게감이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대해선 김 후보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지지율상) 추월을 허용한 적이 없다"며 전화면접 조사에서의 우위를 강조했다. 그는 "ARS 조사의 경우 로우데이터를 보면 보수층이 과표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지원 행보와 관련해선 "선거 막판에 그분을 자꾸 정치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보수 결집을 노린 것일 수 있으나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상대 후보 측의 '주적 논란' 공세에 대해선 "제 아버님이 평생 군에 몸담으셨고 저 역시 안보관이 확실하다"며 "대구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고민해야 할 자리에 핀트가 맞지 않는 '십자가 밟기'식 공세"라고 비판했다.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해선 "정용진 회장의 사과를 당 입장에서 미흡하다고 볼 수 있지만 개별 기업에 압박을 넣고 국민 소비까지 관여하는 방식은 오해를 부를 수 있어 자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대구 청년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맞춤형 대책도 소개했다. 그는 "대구 출신인 BTS 뷔처럼 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적 자산을 상징할 수 있는 공간이나 아레나 같은 대형 문화 공연장을 조성해 청년들이 삶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으로는 대구로패스와 K-패를 연계해 일반 시민은 월 4만5000원, 청년은 월 4만원을 넘는 대중교통 이용액을 전액 환급해 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대구로패스' 도입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