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동원 예비군 훈련 중 20대 청년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예비군 훈련의 취지는 최대한 살리되, 청년들에게 위험하거나 부담스러운 훈련이 되지 않도록 보완해 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28일 SNS(소셜미디어)에 "예비군 훈련이 결코 청년들에게 위험하고 부담스러운 훈련이 돼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폭염과 무관한 저녁 시간대에 사망했다는 군 당국의 해명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훈련을 재점검하는 등 재발방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청춘의 일부를 기꺼이 공동체를 위해 허락한 예비군들"이라며 "아무리 감사를 표해도 지나침이 없는, 그야말로 숭고한 헌신"이라고 했다. 이어 "시장으로 재임하며 '지역 예비군 무료 수송 버스' 도입과 같은, 예비군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했다.
오 후보는 "예비군 훈련으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고 형편없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웠다는 사례들을 접할 때마다 얼마나 송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모른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고귀한 생명마저 잃는 일이 발생했으니, 이 비통함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비군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노력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SNS에 "포천 예비군 사망 사고에 대한 육군의 해명은 폭염 속 훈련이 사망과 관련 없다는 이야기다. 참으로 무책임하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밤샘 야근하고 귀가했다가 집에서 심정지로 사망한 사람의 사망 원인이 집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야근과는 아무 상관 없다고 우기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엄정한 진상 규명보다 설득력 없는 졸속 변명부터 내놓는 육군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정 모든 사안에 시시콜콜 간섭하면서 시시때때로 분노를 표출하시는 분이 왜 이 사건에는 침묵하고 있느냐"며 "SNS에 글을 올리든,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시든 국방부와 군 당국을 강력히 질타해야 할 사안이다. 무책임한 해명을 내놓기 전에 철저한 진상규명부터 진행하도록 지시하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안규백 국방부장관 체제에서 군의 기강이 급격히 무너졌다는 지적이 많다. 이 대통령은 이렇게 불합리한 가혹행위로 젊은 병사들을 괴롭히고 군의 기강을 해치는 문제를 바로잡아야만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강원 철원군 15사단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군 통수권자로서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엄벌을 지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육군은 지난 13일 동원훈련을 받던 20대 예비군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사고 발생 시간은 폭염 시간과는 관련 없는 저녁 시간대로 자세한 내용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