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측 "정원오, 안전 논할 자격 있나…폭우 속 가무·전산망 마비 속 골프"

민동훈 기자
2026.05.31 12:29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에서 열린 '서울시민 5대 명령- 3부 2민' 기자간담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날 오 후보는 서울시민 5대 명령을 '3대 긴급 부동산 정책 개선안'과 '2대 민생경제·민주주의 회복 제언'을 담은 '3부 2민'이라고 설명했다. 2026.5.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측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과연 안전을 논할 자격이 있는 공직자인가"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가 과거 폭우 피해와 국가전산망 마비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보를 보였다고 주장하며 최근 정 후보의 안전 공약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박용찬 오세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31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논리에 따르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정신 나간 공직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집중호우로 폭우 피해가 속출하던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 구리시장이 지역단체 야유회에 참석해 춤추며 즐긴 사실이 알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질타는 정 후보에게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기록적 폭우로 전국이 수해 복구에 한창이던 2024년 7월, 정 후보는 성동구의 한 단합대회에 참석해 '사랑의 트위스트' 노래를 부르며 참석 주민들과 한바탕 춤판을 벌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질타대로 경기도 구리시장이 '정신 나간 공직자'라면 정 후보 역시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라고 비판받아야 한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이후 정 후보의 행보도 문제 삼았다. 박 대변인은 "온 나라 전산망을 마비시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나흘 뒤인 지난해 9월, 정원오 당시 성동구청장은 골프대회에 참석해 유유자적 골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당시는 국가전산망 복구율이 14%에 불과한 상태였으며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가동해 각 지자체에 비상대응을 지시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전산망이 먹통인 아찔한 상황에서도 한가롭게 골프 행사를 즐긴 것"이라며 "이 정도면 이재명 대통령의 말대로 '정신나간 공직자'라고 비난받아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해당 골프대회가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행사였다는 점도 거론하며 "정 후보의 도덕성과 정무적 판단력이 의심받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정 후보는 '안전 불감증 공직자'라고 비판받아야 할 것"이라며 "그런데 이 같은 정 후보가 최근 연일 안전을 외치며 '안전 전도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쯤 되면 정원오 후보는 '안전 불감증 공직자'라고 비판받아야 할 것"이라며 "그런데 이 같은 정원오 후보가 최근 연일 안전을 외치며 '안전 전도사'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GTX-A 철근 누락과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가 발생하자 정원오 후보는 기다렸다는 듯 '재난에 강한 서울'을 만들겠다며 안전과 재난 관련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안전과 재난 대응은 오늘부터 결심한다고 성취될 수 있는 정책 과제가 아니다"라며 "안전에 대한 철학적 인식과 투철한 의지, 축적된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또 "폭우 피해와 국가전산망 마비 속에서도 가무와 골프를 즐긴 정 후보가 과연 수도 서울을 안전한 도시로 지켜낼 수 있겠느냐"며 "서울시민은 화려한 안전 공약을 쏟아낸 정 후보에게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진지하게 묻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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