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마체고라 전 대사 현판 제막식 진행…北 최선희 "친근한 벗"

조성준 기자
2026.05.31 16:28

[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인 30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전 주북 러시아 대사의 기념판 제막식이 러시아대사관에서 진행됐다고 31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지난해 사망한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전 대사를 기념하는 현판의 제막을 진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동지의 기념판 제막식이 30일 러시아연방대사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최선희 외무상 등 북측 고위급 인사, 마체고라 전 대사의 유족, 러시아 대사관 직원 등이 참석했다.

최 외무상은 마체고라 전 대사를 두고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 진정한 전우"였다며 "마체고라 동지가 조로(북러) 친선의 강화발전에 쌓은 공적은 두나라 인민들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에 따르면 기념판에는 마체고라 전 대사의 생전 모습과 그가 수여한 '용감성 훈장'이 새겨져 있으며, 그가 '조국을 위해 복무했다'는 문구도 적혀있었다.

마체고라 전 대사의 자녀들은 제막식을 마련해준 북러 양국 관계자들에 사의를 표했다. 조 상임위원장은 유가족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면서 "선친의 뜻을 이어 조로 관계발전에 기여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1999년 주북 러시아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대사관 근무를 시작해 2014년부터 약 12년간 주북 러시아 대사를 맡아 온 북한 관련 베테랑 외교관이다. 1955년생인 그는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이후 러시아 외무부에서 제1아시아국 부국장 등으로 일하기도 했다.

2024년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조약'이 체결된 이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양국 관계가 '혈맹 수준'으로 강화되면서 양측 간 관계를 다지는 임무도 맡았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8일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12월6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주재 러시아 연방 특명전권대사가 향년 71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튿날 북한 노동신문 역시 그의 사망 소식을 보도했지만 양측 모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현재는 블라디미르 토페하 임시 대리대사가 그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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