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 송파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율이 높아 용지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송파구 투표율은 61.1%다.
선관위는 이날 투표 종료를 앞두고 송파구 관내 4개 동 4~5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언론 공지를 통해 입장을 내고 "지선 투표율이 지난 선거보다 높아 용지가 부족했고 송파구 선관위에서 해당 투표소로 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그러면서 "대기중인 유권자는 투표 마감 시간(오후 6시)이 지나도 정상적으로 투표할 수 있다"며 "투표 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불가능하다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역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송파구 관내 복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불편 신고가 선관위에 연이어 접수되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당장 투표용지 부족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해당 사태가 상당한 논란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입장을 통해 "아직 투표를 못 했거나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은 많이 불편하고 불쾌하겠지만 꼭 투표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소중한 한 표를 절대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이어 "선관위에 강력 경고한다"며 "이런 식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고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즉각 시민들이 투표할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 또 "투표용지가 없어 투표를 못 하는 시민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정말 놀라운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며 "제 때 투표하지 못하고 대기하다가 돌아간 사람의 참정권이 완전히 침탈됐고 투표하려던 사람도 발길을 멈췄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관위가 국민의 입을 틀어막더니 기어이 대형 선거 참사를 일으켰다"며 "선관위에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