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결과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보수를 재건하고 이재명정권의 폭주를 제어해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된 뒤 취재진과 지지자들에게 "역사적인 승리로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의 길을 열어주신 북구의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북구시민과 부산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제게 맡겨주신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 북구를 발전시키겠다"며 "민심이 대단히 두렵고 위대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한다. 민심만 보고 가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낙선한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입장문을 내고 "이번 보궐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하정우를 믿고 지지해주신 모든 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한 승리하신 한동훈 후보께도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하 후보는 후보직은 내려놓지만 북구 발전을 위한 역할은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선거는 끝났지만 북구의 발전은 멈출 수 없다"며 "저는 오늘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지만 내 고향 북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그 약속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하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의 3자 구도에서 2위를 기록하다가 막판 역전승을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개표가 진행된 뒤 하 후보가 40% 후반대의 득표율을 보인 반면, 한 후보 득표율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이날 새벽 1시50분쯤 한 후보가 3만804표(42.79%)를 얻으며 3만226표(41.99%)를 얻은 하 후보를 역전했다.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만951표를 얻어 15.21%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 후보는 지지율이 좁혀지자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와 함께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과 개표 방송을 시청했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후반부 본투표함이 열린 뒤 한 후보가 무섭게 따라붙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