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놀아준다기에 카드 줬는데"…놀이공원·고깃집서 60만원?

"딸 놀아준다기에 카드 줬는데"…놀이공원·고깃집서 60만원?

마아라 기자
2026.08.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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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기면서 카드를 넘겨줬다가 결제금액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9살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기면서 카드를 넘겨줬다가 결제금액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9살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기면서 카드를 넘겨줬다가 결제금액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9살 딸을 키우는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최근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동생을 간병하던 중 딸이 놀이공원에 가고 싶어 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딸의 친구 어머니가 "본인이 함께 다녀오겠다"고 말했고, A씨는 고마운 마음에 딸 편으로 카드를 전달하며 "딸 입장권과 세 사람 식사비는 이 카드로 결제해 달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딸이 귀가한 뒤 A씨는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결제된 금액이 무려 30만원이었던 것.

A씨는 다음날 딸 친구 어머니에게 사용 내역을 물었고, 상대방은 "놀이공원 간식들이 얼마나 비싼데요?"라고 답했다. 이어 "핫도그와 오렌지 주스만 먹어도 2만원이 넘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A씨는 "아홉 살 여자아이 두 명과 엄마 한 명, 이렇게 셋이서 어떻게 30만원이나 나올 수 있느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9살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기면서 카드를 넘겨줬다가 결제금액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9살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기면서 카드를 넘겨줬다가 결제금액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특히 A씨는 "사실은 60만원도 넘게 나왔다"며 딸 친구 어머니 역시 자신의 카드로 30만원 넘게 결제해 두 사람의 카드 사용액이 60만원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저녁으로 고기를 먹었다고 들었다. 5인분 넘게 시키고 냉면까지 시켰다고 했다"며 "아이 둘과 어른 한 명을 데리고 겨우 하루 동안 60만원을 썼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A씨의 반응에 딸 친구 어머니는 "온종일 제가 애를 봐 드렸는데 고맙다는 말은 못 하고"라며 "기다리세요. 결제 내역 보내드릴게요"라고 기분이 나쁘다는 듯 반응했다.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카드 사용 금액은 과했다는 의견을 내면서도, 아이를 돌본 노동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고 봤다.

9살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기면서 카드를 넘겨줬다가 결제금액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9살 딸을 친구 엄마에게 맡기면서 카드를 넘겨줬다가 결제금액에 깜짝 놀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과했다" "자기 딸이랑 둘이 갔으면 그렇게 썼겠나" "카드를 받았다고 해서 마음대로 써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요즘 숨만 쉬어도 돈이라 그렇게 큰 금액이라고 보긴 어렵다" "상대방 엄마도 30만원 결제했는데 뭐가 문제냐" "이럴 거면 자기 딸은 자기가 돌봐라. 고마운 줄도 모르고 방송에 제보나 하는 사람 최악이다" "자기 아이를 종일 봐준 것에 감사해야 한다"라는 의견도 많았다.

이광민 심리학과 교수는 "남의 카드를 쓸 때는 상대방의 씀씀이와 내 씀씀이를 고려해야 한다"며 "많이 쓰게 되면 미리 물어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놀이공원에 간다는 건 노동"이라며 "아이들을 돌보고 안전을 챙기는 시간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희 심리학과 교수는 "아이를 데리고 총 60만원을 쓴 건 과하다"며 "놀이공원에 갔다가 키즈카페에 가고 점심, 저녁을 먹었다고 해도 60만원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아이를 봐줬기 때문에 밥을 사거나 비용을 부담하는 엄마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문화도 있다"며 "반을 부담하는 것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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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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