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투표용지 사태 '진상규명위' 설치…"원인·책임 철저히"

박상곤 기자
2026.06.04 13:21

[the300][6·3 지방선거]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게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6.06.04.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중 서울과 인천 등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4일 입장문을 내고 "투표지 부족 사태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외부전문가 위주로 구성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운영한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개표가 종료되는대로 즉시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에 따라 먼저 해당 투표소의 투표록 등을 분석하고 투표관리관 및 사무원 등으로부터 당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파악한 문제점과 원인, 책임을 철저히 따져 국민께 모든 결과를 소상히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투표함 반출이 저지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 대해서는 "투표함을 개함해야 해당 선거구의 당선인 결정이 가능하고, 주변 주민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점 등을 들어 현재 투표소에서 있는 시민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투표함 이송이 가능해지는대로 송파구선관위 개표소(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로 해당 투표함을 이송하여 개표참관인들의 참관하에 개표를 진행하여 당선인을 결정한다"고 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선 선관위와 시민들 간 대치 상황이 이날 오전까지 약 14시간 째 이어졌다. 서울시 선거 개표를 마치기 위해 서울시선관위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설득에 나섰지만, 시위대의 거센 반발로 투표함 이송도 재차 무산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