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이제 썼지"…모자보다 땀 20% 줄고 체감 10도 뚝[한 장으로 보는 건강]

"이걸 왜 이제 썼지"…모자보다 땀 20% 줄고 체감 10도 뚝[한 장으로 보는 건강]

정심교 기자
2026.08.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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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은 여성의 전유물'이란 말은 옛말입니다. 요즘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산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온열질환과 일광화상·피부암 등에서 몸을 보호하는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양산만 쓰고 다녀도 체감온도를 낮추고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막기 때문인데요.

우리 몸은 크게 복사 → 대류 → 증발 → 전도 등 다양한 열 교환 과정을 통해 체온을 조절합니다. 이 가운데 여름철 야외 활동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햇빛에 의한 복사열입니다. 같은 기온이라도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되면 체감온도는 크게 올라가고, 체온 조절 부담도 커집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2024년(3704명)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온열질환자 특성 심층분석'에 따르면, 체감온도 상승에 따라 사망 위험이 증가하며, '폭염중대경보' 단계인 38도에 이르면 전체 사망 위험이 1.1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감온도가 높아지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서울연구원 발표(2018년)에 따르면 외출할 때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가 최대 10도까지 낮아집니다. 일본 환경성이 진행한 실험에서 뙤약볕에서 양산을 쓰고 15분간 걸었을 때 흘린 땀의 양이 모자를 쓰고 15분간 걸었을 때보다 20% 가까이 적었습니다. 모자는 얼굴 일부만 가리지만, 양산은 얼굴·머리뿐 아니라 상체 일부까지 햇빛을 가려 복사열 노출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산을 고를 땐 바깥 면은 햇빛을 잘 반사하는 흰색 계열, 안쪽 면은 땅의 복사열을 막아주는 검은색 계열이 권장됩니다. 야외 행사에 장시간 머물러야 할 땐 '대형 양산'과 같은 그늘막을 설치하는 게 권장됩니다. 그늘막은 햇빛을 차단해 복사열 노출을 줄이고, 체감온도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실제 야외 공간에서 그늘이 있으면 최대 10도까지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글=정심교 기자 [email protected], 도움말=김호중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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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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