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생산능력을 5년 내에 2.5배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김 위원장이 전날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해 2026년 상반기 중요무기생산실태를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시찰에는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박정천 국방성 고문, 김강일 국방성 부상 겸 장비총국장,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 등도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각이한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생산능력확대를 위한 미사일총국의 전망계획보고를 청취하고, 당중앙위원회 제9기 제2차전원회의에서 안건으로 심의하도록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무력의 작전집단편성과 전투편제가 수정되는데 맞게 그 수요가 대폭 늘어나게 되는 미사일정량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현존생산능력을 5개년계획기간 내에 연차별로 장성시켜 2.5배로 확대하는 문제는 대단히 중핵적인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소에서 품질관리규정과 질서를 엄격히 세우고 제품검수공정의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여 제품의 질을 더욱 높여야 한다"며 기업소의 생산 및 관리에 대해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월 4일에도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전술유도무기 생산 실태를 점검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올해 상반년도부터 중요부대들에 이 무기체계를 편제적으로 장비시키게 된다"며 "국방성과 총참모부가 구상하고 있는 부대별 장비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결정적으로 현행 생산 능력을 2.5배가량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에는 새로운 핵물질 생산공장을 시찰하는 등 최근 군사적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찰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일정을 앞두고 진행됐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미 국무부가 한국에 합동정밀직격탄(JDAM) 및 관련 장비 수출 승인을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바로 이것이 적대국들의 끊임없는 무력증강책동에 대처하여 국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자위력강화에 우리가 전념하고 있는 이유이며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