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당초 예정된 90분을 훌쩍 넘겨 165분(2시간45분)간 진행됐다. 이른바 '초심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이 160여명의 기자들과 질문을 주고 받는 내용 전체가 실시간 생중계됐다. 앞선 3차례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준비된 각본 없이 '즉문즉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기자 165분간의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총 21개 질문에 대해 답변했다. 전 과정이 KTV와 유튜브 채널 '이재명 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예정된 시간을 넘어서는 장시간 기자회견은 이 대통령을 상징하는 소통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 2시간4분 △취임 100일 기자회견 2시간34분 △올해 신년 기자회견 2시간53분을 소화한 바 있다.
이는 국민과의 적극 소통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라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기자회견 막판 사회를 맡은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질문자 선정에 고심하자 "아무나 하시라. 한참 더 해야 된다"며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도 '약속 대련' 없이 기자들과 자유롭게 질문과 답을 주고 받았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솔직하게 기자들과 소통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 8월16일 취임행사인 국민임명식에서 착용했던 하얀색 넥타이를 다시 맸다. 이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이 대통령의 다짐과 희망의 대한민국을 의미한다. 국민에 대한 존경과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이화여대 경제학과 재학 중인 정보현씨와 인하대 기계공학과의 선우영현씨 등 대학생 2명이 영상을 통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각각 올해 시사IN 대학 기자상과 지난해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학 언론상을 수상했다.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