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EU와 정상회담…"비밀정보보호협정 조속히 체결되길"

브뤼셀(벨기에)=김성은 기자
2026.06.11 00:31

[the300]한-EU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승객 예약자료 전송 협정으로 초국가범죄 예방 협력"
EU 측 "수소, 풍력, SMR 등 심도있게 논의할 것"

[브뤼셀=뉴시스] 최동준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브뤼셀 유럽 연합(EU) 이사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유럽 연합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06.10. photocdj@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측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측의 안보·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스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보 점점 긴밀 연결…한반도 평화 등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이 대통령은 이날 "양측은 기본 협정, FTA, 위기관리 협정 등 정치·경제·안보 분야에서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구축했으며 '전략적 동반자'로서 깊은 신뢰를 쌓아 왔다"며 "최근에는 안보-방위, 디지털, 첨단기술, 기후변화 대응 등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유럽의 안보가 점점 긴밀히 연계돼 가고 있다"며 "'비밀정보보호협정'이 조속히 체결돼 양측이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이를 활용한 산업 및 연구 협력 역시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 측은 한반도, 중동 등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 안정, 번영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늘 회담에서 저는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유럽연합의 변함없는 지지와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드렸고 양측이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과 선박의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양측의 기여 의지도 재확인했다"고 했다.

(브뤼셀(벨기에)=뉴스1) 허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이사회에서 열린 한·EU 확대회담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6.6.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브뤼셀(벨기에)=뉴스1) 허경 기자
민생·경제 협력 방안 논의…"디지털 교역 더욱 활성화, 승객 예약자료 전송 협정 통해 초국가범죄 예방"

이 대통령은 "양측 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디지털통상협정'에 서명했다"며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데이터 비즈니스 환경이 구축되고 양측 간 디지털 교역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또 "양측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철저히 지키기 위해 '승객 예약자료 전송 협정'을 타결했다"며 "최근 전 세계를 오가는 여행자를 통해 마약-총기 등 '위해 물품'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협정 타결로 우리 관세 당국이 EU 국적 항공사의 승객 예약 자료를 입수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테러, 마약 등 초국가범죄 예방을 위한 양측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탄소 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양자 기술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연구자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며 "오늘 회담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의 국익을 수호할 방안을 찾고 양측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실질적 성과를 만들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청정 에너지 생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해양, 풍력, 수소, 더 나아가 원자력에너지, 우주 분야에서도 협력을 해 나가겠다. SMR(소형모듈원전) 분야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오늘 회담은) 오래도록 기억될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브뤼셀=뉴시스] 최동준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브뤼셀 유럽 연합(EU) 이사회에서 유럽 연합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 등과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다. 2026.06.10. photocdj@newsis.com /사진=고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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