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정청래 "정권은 짧다" 발언에 "부적절, 대단한 실언"

김지은 기자
2026.06.11 11:28

[the300]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대상에서 제외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김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11일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정말 부적절했고 대단한 실언"이라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1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거를 총괄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당 대표께서 '정권은 짧다'고 했는데 이런 표현은 야당에서 나와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어제 최고위원회의 경우 지방선거가 끝난 뒤 첫 회의여서 의미가 컸다"며 "내심 진솔한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의미의 이야기가 나왔지만 (정 대표의 발언 이후) 다 덮어버렸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정 대표의 연임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출마하는 행보를 하고 계시는데 당연히 정치인으로서 할 수 있다"면서도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 마음을 얻기 위한 사전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또한 "사퇴 이런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사과가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심을 살피는 자세가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항상 필요한 우리의 기본자세여야 한다"면서도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도 반성해야 한다는 취지지만 "정권은 짧다"는 발언을 두고 지난 4월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전원일치로 파면한 뒤 정 대표가 했던 얘기와 다를 바 없다 비판의 목소리가 친명(친 이재명)계에서 분출했다.

한편, 김 전 부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여부와 관련해 "지금 최종 결정은 못했는데 빠르게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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