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G7 '북한 비핵화' 성명에…"주권적 선택 논할 자격 없다"

조성준 기자
2026.06.18 19:34

[the300]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제9기 제1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되며 당 핵심 권력기구에 재진입했다.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된 지 5년 만이다. 이번 인선에서는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와 함께 당중앙위원회 부장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18일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북한 비핵화'가 거론된 데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적 선택을 논할 자격도, 거스를 권리도 없다"고 반발했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담화를 통해 "결코 실현할 수 없는 공허한 목표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비핵화' 구호합장이라는 상습적 관행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되는 서방의 가긍한(불쌍하고 가엾은) 처지가 다시한번 여과없이 노출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이에 "프랑스에서 진행된 G7 수뇌자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북한에 대한 무근거한 정치적비난수사를 람발하면서 시대착오적인 '비핵화' 주장을 또다시 반복했다"며 "G7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국제핵전파방지제도를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우리 국가헌법에 대한 직접적침해로 되는 G7의 월권행위에 강한 불만과 유감을 표시하며 이를 가장 명백한 어조로 단호히 규탄배격한다"며 "최종적으로 종결된 사안인 비핵화가 언제 가도 성사될수 없다는것을 그들이 모를리 없으며 실지로 모른다면 정치적판별력의 결여,현실감각의 부족만을 드러낼뿐"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장은 "핵무기 그 자체가 배태하고있는 파괴력으로 하여 부정의의 손에 쥐여지면 그것이 인류를 해하는 폭제의 수단으로 전락되지만 정의의 손에 쥐여지면 부정의를 견제하는 더없는 억제력으로 되게 되여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적수들로부터 항시적이고 지속적인 핵위협을 받아온 우리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획득한 핵이야말로 우리를 해치려는 적수들 외에는 그 누구도 우려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것, 바로 여기에 초점을 두고 우리의 '핵위협' 주장의 비논리성을 고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핵보유는 반드시 고수해야 할 우리의 핵심 이익이며 '비핵화'는 절대로 넘어설 수 없는 불퇴의 선"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그 누구에게도 핵보유국의 핵심 이익을 건드리는 것은 최악의 재앙적 선택으로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G7 정상들은 '지정학적 현안에 대한 공동 성명'을 채택하면서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