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3일 한찬식 민정수석 임명 논란과 관련해 "검찰개혁의 의지와 능력도 보지만 (검찰) 내부적인 파악 정도도 매우 중요하게 봤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2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정 2년 차를 고민해야 되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책임성 강화라는 부분 그리고 민정수석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얼마나 잘 해낼 것이냐는 부분에 있어 (개혁) 대상이 된 조직에 대한 업무 파악이나 이해도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은 "개혁과 변화의 방향에 대한 이해도, 엄정성, 한편으로는 이 정책 과제를 수행해 나가야 되는 자리에서의 무거움을 견뎌야 한다"라며 "이런 부분들을 다 한꺼번에 살펴본 인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론적으로는 이 결과값을 좀 보여드려야 되는 책임을, 이 논란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하는 무게를 가지고 있다"며 "결국은 검찰 개혁의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한다면 그 완수에 있어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책임성 있는 결과로 보여줄 수 있는 인사"라고 부연했다.
여권 일각에서 검찰 출신인 한 수석의 검찰 개혁 추진에 우려를 드러내는 가운데, 검찰 임무를 잘 이해해야 개혁을 완수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데 대해선 "무감히 보지 않는다"라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물가 상황을 언급하며 "민생과 경제 상황에 대해서 국민분들께서 어떤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극화가 과거에 부동산 같은 큰 자산 시장에서만 있었다면 이제는 청년들도 접근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금융자산에서도 일어나기 시작했을 때 박탈감이나 상대적 불편감이 분명히 있겠다"며 "청와대로서는 민생과 경제 부분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적 효능을 들이기 위해서 박차를 가하고 속도를 높이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골프 제안을 받은 일화도 언급했다. 그는 "첫 정상 통화를 했을 때부터도 골프는 '얼마나 치나?' '몇 타 치나?' 트럼프 대통령이 물었다"라며 "그 처음 짧은 통화에서도, 정상회담에 가서도 묻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도 또 얘기가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에는 '이거 해보자'라고 몸으로 표현했다"라며 "그만큼 친밀감의 표현이기도 하고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주요한 소통 창구 중 하나가 또 라운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두 정상 간 구체적인 골프 회동 날짜가 잡히진 않았다고 한다. 강 수석대변인은 "아직 정확하게 언제쯤 혹은 어디서라고 잡지는 않았다"라며 "잡을 가능성과 개연성은 꽤 높다"고 했다. 이어 골프 회동 장소 관련 질문엔 "어느 쪽이 더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쪽에 달려 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골프 실력에 대해서는 "아주 베스트 플레이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