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사퇴 직후 문재인 만났다..."등 토닥여주셨다"

이승주 기자
2026.06.24 15:09

[the300]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문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연임 도전을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첫 행보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정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이) 제가 오늘 사퇴한 것을 알고 계셔서 그냥 등을 열심히 토닥여주셨다"며 회동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 전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약 1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 지기로 도서전에 참여해 이날 오후부터 이틀간 서울에 머물 예정이다.

정 전 대표가 책방 부스로 들어오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다. 정 전 대표는 직원들과 악수를 하고 전시된 책들을 살펴봤다. 주변 사람들과 책 이야기를 하던 정 전 대표는 한 시민이 들고 있던 책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마친 정 전 대표는 기자들에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4분의 책이 전시돼 있어서 구매했다"며 "책을 사면서 (문 전 대통령께) 사퇴의 변으로 '김대중과 노무현,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꽃피워야 된다고 했다'고 말씀드렸더니 '잘했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님과 사전에 일정을 조율하고 온 게 아니고 원래 오늘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여기에 오신다길래 왔다. 그래서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오늘 아침까지 모르셨을 것"이라며 "불쑥 찾아와서 영업 방해하는 것 같아서 '빨리 가야 하겠다'고 했더니 '이거는 꼭 설명을 듣고 가라'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어 "오랜만에 봬 너무 반갑고 또 건강하신 것 같으니까 굉장히 좋았다. 굉장히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셔서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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