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벤처캐피탈(VC) 앤드리슨호로위츠(a16z)가 최근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엔 뉴욕의 벤처캐피탈(VC) 콜라보레이티브펀드가 서울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는 a16z와 마찬가지로 서울 사무소를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의 투자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는 24일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아시아'를 출범하고 이달 초 서울에 사무소를 냈다고 밝혔다. 아시아지역 총괄은 UBS투자은행, 데이터플랫폼 매터마크, 실리콘밸리 VC 소셜캐피탈을 거쳐 콜라보레이티브펀드에 합류한 브라이언 장 대표가 맡았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는 2010년 미국 뉴욕에 설립한 글로벌 VC다. 레딧, 킥스타터, 블루보틀 등에 투자했으며 현재 AUM(운용자산) 규모는 약 19억달러(2조6000억원)규모다. 베스트셀러 '돈의 심리학'의 저자인 모건 하우절(Morgan Housel)이 파트너로 활동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는 한국 스타트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쏘카,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렌딧 등 지난 10여년간 한국 관련 15개 기업에 투자했다. 2023년에는 국내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벤처스에도 투자했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아시아는 첫 행보로 국내 리걸테크 스타트업 멘타트에 11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멘타트는 변호사를 위한 AI 기반 법률문서 작성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투자에는 크립톤과 어니스트AI 등이 함께했다.
자문위원으로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인 도규상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김성준 하이퍼칼 대표를 선임했다. 도 위원은 금융정책과 자본시장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국의 금융산업·제도 관련 자문을 제공하고, 김 대표는 한국과 미국에서 쌓은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측은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로 △한국 문화산업의 영향력 확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가속 △국내 LP(출자자)들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출자 확대 등을 꼽았다. 한국에 투자할만한 스타트업들이 많아지고 있고, 한국의 투자자본 역시 글로벌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라이언 장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아시아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문화와 기술 혁신의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한국 창업자들이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독자들의 PICK!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