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내달 1일 靑 오찬

이원광 기자
2026.06.26 04:00

與 당권경쟁 분열 양상 우려에
계파갈등 봉합 통합 행보 분석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회동을 한다. 차기 당권을 두고 극심한 계파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통합행보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5일 이 대통령과 문 전대통령이 다음달 11일 오전 11시30분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와 문 전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참석하지 않는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2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일정 공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공식행사에서 문 전대통령과 수차례 만난 적이 있다. 다만 오찬 등을 통해 따로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국민임명식에 문 전대통령 부부를 초대했고 지난달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서도 문 전대통령과 만났다.

이 대통령과 문 전대통령의 오찬은 단순 예방 차원을 넘어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전현직 대통령의 회동 자체만으로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국면에서 여권 내 불필요한 계파갈등의 우려를 불식하고 '원팀' 행보를 당부하는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전 대표가 연임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와 당권 경쟁이 분열양상으로 치달아서다. 민주당 내에선 이번 만남을 계기로 6·3 지방선거 결과에 실망한 여권 지지층을 다독이고 민심이반 흐름에 제동을 거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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