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로봇이 인생샷 찰칵" "K팝 댄스 대박"...韓 휴머노이드에 '환호'

"우와~ 로봇이 인생샷 찰칵" "K팝 댄스 대박"...韓 휴머노이드에 '환호'

유선일 기자, 파리(프랑스)=최태범 기자, 이정우 기자
2026.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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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로봇 패권 전쟁]2-上

[편집자주] AI(인공지능) 기술혁신이 로봇산업의 미래마저 앞당기고 있다. 이미 로봇이 떠받치는 '7경원' 규모의 피지컬 AI 시장 선점을 위한 국가간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 로봇 강국의 경쟁력을 분석하고 향후 관련 사업 패권을 잡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봤다.

"놀라워!" 佛기업도 '같이 만들자' 러브콜…K로봇, 골든타임 지키려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

"Amazing(놀랍다)!"

지난 17~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 2026'은 또다른 'K열풍'을 예고하는 자리였다. 세계 각국 참관객과 글로벌 투자자, 기업 관계자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등 첨단 로봇 관련 기술로 무장한 한국 스타트업의 부스를 쉴 틈 없이 찾았다.

한국 기업이 유독 큰 주목을 받은 것은 화려함보다 실용성·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대'를 벗어나 공장·사무실 등 '실전 공간' 투입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기업은 하나 같이 "제조 수준이 높고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에서 프랑스 유명 가전기업 '그룹세브' 관계자들은 한국 스타트업 '쿳션'의 부스를 방문해 로봇 바리스타 공동개발 의사를 직접 타진하기도 했다.

비바테크에서 체감한 'K로봇'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지난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된게 대표적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최근 방한해 삼성·SK(858,000원 ▲146,000 +20.51%)·현대차(503,000원 ▼6,000 -1.18%)·LG(99,400원 ▲200 +0.2%)·네이버 등 주요 그룹 총수·경영층과 만난 후 글로벌 시장에선 이른바 '로봇 동맹'에 대한 기대가 쏟아지기도 했다.

실제로 'K로봇'은 미국·중국보다 시작이 다소 늦었지만 풍부한 활용 경험과 탄탄한 제조 경쟁력, 세계적인 수준의 반도체·배터리 기술력 등으로 성장성이 큰 미래 산업군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로봇 밀도(노동자 1만명당 로봇 대수)는 1220대로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2위 싱가포르(818대)와 차이가 컸다. 이같이 다양한 인프라와 활용 경험은 로봇 개발·제조 과정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배터리 분야 세계 최고 수준 기업이 한국에 포진하고 있는 것은 다른 나라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요소다. 아울러 수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다양한 아이디어·기술을 무기로 로봇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것도 'K로봇'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K로봇이 로봇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그리퍼(로봇 손)·액추에이터(구동장치) 등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관련 기술 수준이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 '더 똑똑한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분석해야 한다. 로봇 현장 적용 확대에 있어서도 '일자리 감소'를 걱정하는 노동자의 반발에 대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로봇 산업이 급격히 변화·성장하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관이 협력해 주요 과제를 하나씩 해결한다면 수년 내 글로벌 시장에서 'K로봇'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잭 재코우스키 보스턴다이나믹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최근 현대차그룹 내부 인터뷰에서 향후 5년간 로보틱스 산업에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AI(인공지능) 발전 속도가 회사의 로봇 역량과 작동 방식을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고, 이를 통해 매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낙관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로봇 '스팟',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6.06.24.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로봇 '스팟',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6.06.24.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반도체 이을 '수출 금맥'은 로봇?…'휴머노이드 선발' 美·中 맹추격

미국·중국이 한 발 치고 나간 글로벌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시장에서 한국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탄탄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주요 그룹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보완하고 각종 규제를 적극적으로 풀어간다면 반도체에 버금가는 수출 사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목받기 시작한 한국

한국에서 로봇 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대내적으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 노동력 부족을 보완할 '대체 근로자'가 필요하다. 대외적으로는 반도체·자동차·조선 등을 이을 '새로운 수출 산업' 발굴이 시급하다.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로봇 산업 육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된 셈이다.

로봇 산업의 미래를 보고 많은 기업이 이 분야에 진출했다. 산업통상부의 '로봇 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로봇 산업 관련 기업은 2509개에 달했다. 이들 기업을 세부적으로 구분하면 '로봇 부품 및 소프트웨어'가 1413개로 56.3%, '제조업용 로봇'이 564개로 22.5%를 차지한다. 같은 해 로봇 기업의 매출은 전년(5조9805억원) 대비 3.2% 증가한 총 6조1695억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로봇 산업은 꾸준히 성장했지만 노동력 대체 수단으로서 가장 의미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속도는 기대에 못 미쳤다. 한국은 2004년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했고, 이 로봇 업그레이드 모델이 2015년 미국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최한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엔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를 두고 한국수출입은행은 '이슈보고서'에서 경쟁의 패러다임이 AI(인공지능), 양산 경쟁력, 가격 등으로 이동하면서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진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입은행은 특히 "하이엔드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국이 AI(인공지능)·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융합 등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의 기술력이 100일 때 한국의 기술력은 85~90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보급형 휴머노이드 로봇은 선도국인 중국의 기술 수준이 100일 때 한국은 90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들어 AI 기술의 빠른 발전과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 주요 그룹의 대규모 투자가 맞물리며 한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세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발전이 국내 기업에 강점이 있는 반도체·배터리 수요를 크게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더해지며 시장의 기대는 한층 커졌다.

◇놀라운 등장 '아틀라스'…삼성·LG·두산도 잰걸음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성과가 눈에 띈다. 올해 1월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자회사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중이 모이는 공개 행사에서 직접 시연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무엇보다 관련 시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밝힌 2028년 아틀라스의 미국 공장 배치 및 연간 3만대 규모 생산 설비 구축 계획에 한 번 더 놀라기도 했다. 기술 과시용이 아닌 실제 활용을 염두에 둔 휴머노이드 로봇의 탄생이 임박했음을 의미한 것이기 때문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후에도 아틀라스의 '성장기'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23㎏의 냉장고를 들고 안정적으로 이동하며 강화학습, 전신 제어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줬다. 이후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아틀라스가 축구 기초 동작 훈련을 거쳐 고난도 킥(kick)까지 성공시키는 영상을 공개하며 재차 역량을 과시했다. 현대차(503,000원 ▼6,000 -1.18%)그룹은 연내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약 9.65%를 사들여 100% 자회사로 만들고, 이후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다른 주요 그룹도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358,500원 ▲18,000 +5.29%)는 2024년 말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기업이다. 꾸준히 가정용 로봇 등을 선보여온 LG전자(203,000원 ▼1,500 -0.73%)는 휴머노이드 로봇 지능 고도화를 위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 간 만남이 성사되면서 양사 간 '로봇 동맹' 기대도 높아졌다. 두산로보틱스(92,300원 ▼2,700 -2.84%)는 산업용 로봇을 넘어 휴머노이드와 AI 기반 로봇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력'과 '폭넓은 제조 생태계'를 갖춘 국내 주요 대기업이 일제히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한국의 로봇 산업 전망은 긍정적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은 단기간 내 수익 창출을 기대하기 어려워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고, 각종 부품을 원활하게 수급·조합할 수 있는 제조 경쟁력이 수반돼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공통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휴머노이드 로봇을 자체 자동차 제조 공장에 투입해 성능을 검증·개선하고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취약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은 해결 과제로 꼽힌다. 엔비디아·구글 등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체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책 과제로는 국내 로봇 기업의 98%(2024년 기준 2458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자금 지원, 도전과 혁신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철폐 등이 거론된다. 나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현장에 원활하게 투입할 수 있도록 실증사업 발굴, 안전 기준 마련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일자리 충격'을 우려하는 근로자들과 원만한 협상도 선결 과제다. 수출입은행은 핵심 부품 자립화, 공급망 강화, 협력적 생태계 구축 등을 과제로 제시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어 한국 기업에도 기회가 있다"고 전망했다.

앙드레김 옷 입고 K팝 댄스에 '열광'…韓 휴머노이드 부스마다 뜨거운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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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에 마련된 리빌더AI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춤을 추기 위해 서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에 마련된 리빌더AI 부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춤을 추기 위해 서있다. /사진=최태범 기자

샤이니 태민의 노래가 흘러나오자 부스 앞에 발길을 멈춘 관람객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고(故)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시그니처가 살아 있는 의상을 걸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군무를 펼치기 시작하면서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 17~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 2026'의 한 장면이다. 이 무대를 연출한 주역은 국내 스타트업 리빌더AI갤럭시코퍼레이션이다.

리빌더AI는 앙드레김의 작품 세계와 디자인 철학을 AI로 학습시켜 시그니처 의상을 재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를 입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화려한 무대만큼이나 부스 안의 분위기도 뜨거웠다. 리빌더AI 부스에는 일반 브랜드사뿐 아니라 OEM·ODM 공장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정현 리빌더AI 대표는 "패션과 뷰티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거둔 관심을 실제 협업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비바테크에서 한국 스타트업들은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등 휴머노이드를 떠받치는 기반 기술을 앞세워 일반 대중은 물론 글로벌 투자자와 대기업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람과 기계가 소통하는 방식을 바꿔 보이겠다는 시도도 있었다. 브이터치는 반지형 음성 인터페이스 '위즈퍼링'으로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별도의 호출어 없이 반지 근처에 대고 말하기만 하면 내장 마이크가 즉시 인식하는 방식에, 이를 체험하려는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공장 현장을 옮겨온 듯한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협동로봇 자동화 기술을 개발한 스티그마는 'AI 기반 3D 비전 빈(Bin) 피킹 로봇'을 선보였다. 6축 협동로봇과 3D 비전센서, 맞춤형 3D 프린팅 그리퍼, 디지털 트윈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낸 점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을 선보인 쿳션의 부스에는 테팔(Tefal)·크룹스(Krups)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의 소형가전·주방기기 기업 그룹세브(Groupe SEB) 관계자가 직접 방문해 로봇 바리스타 공동개발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다소 의외의 분야도 주목받았다. '축산업용 AI'를 앞세운 로봇웨어AI는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로 눈길을 끌었다. AI 기반 질병 감지를 넘어 AI와 로봇이 결합한 '완전 자율형 축사'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스튜디오랩 부스의 경우 '로봇이 인생네컷을 찍어준다'는 입소문을 타며, 특히 여성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실시간 제품 분석과 구도 인식을 통해 사진작가 없이도 전문가급 촬영을 해내는 로봇으로, 관람객이 몰리면서 체험 프로그램을 잠시 중단해야 할 정도였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고 그 이면의 기술력을 어필한 곳도 성과를 거뒀다. 온디바이스 AI 기업 옵트에이아이는 클라우드 없이 단말기 자체에서 LLM(거대언어모델)과 실시간 음성 통역을 구동하는 데모를 통해 오렌지·보다폰 등 유럽 통신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옵트에이아이 관계자는 "현장 미팅을 마친 뒤 업체들이 먼저 회사 소개 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며 "대기업 중심의 잠재 바이어들도 다수 부스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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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최태범 기자

씨앗을 뿌리는 창업자들의 열정부터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 성장의 토대를 닦는 정책의 흐름까지 스타트업 생태계의 모든 현장에서 함께 호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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