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모두 '서울 패배' 말할 때 선봉에서 싸웠다..징계 착수하라"

정경훈 기자
2026.06.26 19:14

[the300]
장동혁 대표 "김재섭 등 SNS로 민주당과 얼마나 싸웠나"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김재섭 의원을 거론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싸우지 않고 당 대표를 공격한다고 공개 저격하자 김 의원이 "당장 저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라"고 반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 공동대책위원장이기도 했던 김 의원은 '6.3 지방선거' 기간을 전후로 대여 투쟁에 적극 나서왔다는 평을 받는다.

김 의원은 2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두가 패배를 말하던 전장에서 저는 선봉에 서서 싸워왔다"며 "선대위원장으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끈 그 싸움이 지도부를 흔드는 일이었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수차례 고발을 당하고 국회 윤리위원회 징계 청구까지 당한 것을 해당행위라 여긴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며 "윤석열과의 단절을 촉구한 것이 당의 기강을 해치는 일이라 판단한다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무엇이 진정 당을 위한 길이고 보수를 위한 길이었는지에 대한 판단은 당과 시민, 시간에 맡기겠다"며 "당장 저에 대한 징계에 착수하라. 당의 처분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으면서 정 후보에 대해 '칸쿤 출장·주폭' 의혹 등을 제기하고, 이재명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아울러 6.3 지방선거를 국민의힘이 패배한 선거라고 진단하며, 장동혁 대표의 노선에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다만 김 의원 측은 실제 작성된 SNS 글을 종합해 김 의원이 대여 투쟁에 집중해왔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시간이 연장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와 대화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6.04. dahora83@newsis.com /사진=배훈식

김 의원은 최근 SNS에서도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커뮤니티 검열법"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정부의 온라인 표현 규제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온라인 입틀막 방지법'을 대표발의하기도 했다.

전날에는 정부의 보유세·양도세 인상 움직임을 거론하며 "문재인정부의 실패를 그대로 답습하겠다는 선언"이라며 "국민이 선호하는 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현금이 생상적 자본시장으로 안착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부동산 대책의 정석"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투표용지 부족 문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를 찾기도 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펜앤마이크' 인터뷰에 출연해 "대안과미래라고 하면서 저의 사퇴를 요구하는 분들이 그동안 민주당과 싸워서 기사가 몇 건 났는지, SNS에 글을 몇 건 올렸는지 검색해봤으면 좋겠다"며 "김용태, 김재섭, 우재준 의원도 도대체 민주당과 싸우기 위한 SNS 글을 몇개 올렸는지 목록화해 봤으면 좋겠다"고 직격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