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청래 전 대표에게 '적통'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송영길 의원을 향해 "편파적 파묘를 안 하면 안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30일 SNS(소셜미디어)에 "이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찬반까지 끌어와 당 대표 경선을 혼란스럽게 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과거를 파헤치면 이인제 적통론으로 노무현 후보 흔들기,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으로 노무현 후보 흔들기, 2016년 안철수 파동과 민주당의 시련, 문모닝 악몽에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파동까지 다 파헤쳐지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한미FTA는 정책 결정인데 찬반이 격렬했고 노무현 대통령님 결단으로 체결됐다. 정책적 찬반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본인이 찬성한 것 자랑하고 싶으신 거면 자랑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누구나 토론할 자유가 있다. 정책에 대한 찬반도 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핀트가 안 맞는 표적 비난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몽준 후보로의 단일화를 요구하며 노무현 당시 후보 사퇴를 촉구한 후단협 사태를 언급하며 "후단협은 노무현 후보 죽이기였다. 민주당 후보를 흔든 권력투쟁"이라며 "이런 것을 파묘하면 누가 이득이고 누가 손해인가"라고 반문했다.
최 의원은 "우리의 세계는 2009년 5월23일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그분이 모든 것을 바쳐 지키려 했던 국민과 민주주의, 민주당이기에 다 덮고 하나 되기로 다짐하지 않았느냐"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죽자고 대통령님을 비난했던 사람들까지 다 포용하고 통합하자시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왜 대통령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정청래 대표를 표적 비난하느냐"며 "6선의원 답게, 전 당대표답게 통 크게 당대표 경선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송 의원은 이날 SNS에 정청래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며 사과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정 전 대표가) 초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긴 했지만, 정동영 정통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노사모와 멀어진 후보가 타 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적통 논란에 대한 주장을 이어갔다.
또 정 전 대표가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한 한미FTA 반대의 선봉에 선 것을 지적하며 "저는 일관되게 한미 FTA 추진을 지지했다"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