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與, 권력 놀음 오만 정치"…국힘, 의장실 몰려가 원구성 처리 항의

박상곤 기자
2026.06.30 19:33

[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을 마치고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쳐다보고 있다. 2026.06.30.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저녁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열고 법제사법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는 것을 두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오만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로지 권력 놀에 빠진 기본이 안 된 집권여당 입법 독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정식 국회의장이 우리 당(국민의힘) 요구를 묵살하고 저녁 7시30분 부터 본회의를 연다고 통보해왔다"며 "국회의장이 탈당해서 무소속 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냥 민주당에 복당해 활동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2년 전과 같은 수법으로 여야 합의 없이 11개 상임위를 본인들이 먼저 결정해 가져가고, 소수당은 7개 상임위를 가져가든지 아니면 우리가 다 차지한다는 조롱투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소수당에 대한 존중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오만의 정치이자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상임위를 나누어 먹을지 결정하는 구태 밀실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도대체 무슨 염치가 있어서 법사위를 가져간다는 건지 대해서도 의문이다. 그것도 모자라 서영교 의원에게 2년 더 법사위 맡긴다니 정말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박상용 검사가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답하지 않는다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 사람이 서영교"라며 "우리 당 보좌관 실명을 공개적으로 물으며 좌파 유튜버들에게 좌표 찍고 선동한 것도 서영교"라고 했다.

이어 "정청래·이춘석·추미애 이상으로 국회와 법사위를 난장판 만든 사람이 바로 함량 미달 법사위원장"이라며 "이런 함량 미달을 유임시키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든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서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에 대해선 "오로지 공소 취소 특검을 통과시키려는 영악한 유임"이라며 "국회의 기본인 원구성도 협상 없이 밀실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하는 집권당이 국민에 도움이 되는 법안을 만들겠냐"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화와 합의가 실종된 국회, 힘의 논리로 굴러가는 국회는 일 못하고 버리는 국회가 될 것"이라며 "22대 국회 전반기에도 증명됐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의장실 앞에서 원구성 강행 처리에 반대하는 농성에 나섰다.

또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이날 공지를 통해 "조정식 국회의장이 11개 상임위원회 위원을 강제 선임하여 통지했다"며 "이에 11개 상임위에 강제 선임된 우리당(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위원 사임의 건' 공문을 국회 의사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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