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에 참석해 "단단하게 빗장이 걸린 북의 대문을 계속 두드려야 한다"며 "두드리다 보면 열릴 것이다. 열릴 때까지 두드리겠다"고 말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일 인천 중구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 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북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 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적대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평화를 향한 행동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과 북이 서로의 체제와 주권을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을 반드시 찾겠다"고 했다. 해외 자문위원들에게 세계 각지에서 쌓아온 경험과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실현의 단단한 토대가 돼달라고 당부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긴장의 불씨가 남아 있는 휴전선을 품고도 대한민국은 세계 첨단산업을 선도하고 국제 질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이자 '대체불가 대한민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남과 북이 적대와 대결을 멈추고 함께 평화를 이뤄낸다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리아 프리미엄'(한국 고평가)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라도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해외 자문위원들이 세계 각지에서 동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정책에 건설적인 의견을 개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청년들은 평화로운 한반도의 미래이자 평화로운 세계를 열어갈 주역"이라며 "차세대 동포들이 평화를 체험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토론과 활동 등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제 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해외지역회의다.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글로벌 연대'를 주제로 지난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는 해외동포 자문위원들이 모국에 모여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다.
이날 열린 '평화공존 정책 대화' 행사는 'K(케이)-민주주의의 빛, 한반도 평화를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 100여개국에서 1000여명의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도 400여명의 자문위원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