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나 빼고 상임위 나눠먹기…이런 비합리적 조직이 어딨나"

김도현 기자
2026.07.03 08:58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 원 구성과 관련해 "나를 쏙 빼고 상임위원장(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나눠먹기를 끝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세상에 이런 비합리적 조직이 어딨나"라며 원내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 의원은 3일 SNS(소셜미디어)에 "원내 지도부는 상의하겠다고 하면서 제대로 된 상의는 없었다. 최종 명단에서 내가 빼져 있었고 기준이 뭐냐고 물었지만 답은 없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위원장 안 해도 그만이지만 최소한 공당으로서 공적 책임감을 갖고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가 없다 뿐이지 장관급인 상임위원장은 국민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철저히 공적 기준에 따라 책임 있게 배분됐어야 한다"며 "3선 이상, 한 번씩, 전문성 고려, 여성 배려 순으로 (고려됐던 것도) 이런 이유"라고 했다.

이 의원은 "투자전문 변호사이자 산업계 출신으로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직속 경제성장위원장을 맡았고 민주당 AI(인공지능) 강국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을 계속 맡아왔다"며 "그래서 소위 경제산업 분야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원했다. 적어도 그중 하나는 될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과거 당을 나갈 때도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을 따져 물으면 운동권들은 끼리끼리 모여 이상한 사람 취급했다. 문자 폭탄 3만개를 받았다는 의원들에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양념'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는 것을 보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번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서도) 위로 문자를 많이 받는다"며 "조국 사태 당시부터 일관되게 위선의 상징인 조국의 강을 건너자고 했는데 이제는 내 말이 맞았다고 함께 하겠다는 깨어있는 당원들도 많다는 데 큰 위안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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