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외곽 여성단체인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여맹) 제8차 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사상 결속과 체제 결속을 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김 위원장이 전날(17일) 여맹 제8차 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선출된 제8기 여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들을 축하하고, 지난 5년간 여성들이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5년간의 여정 위에는 조국의 전진에 힘찬 박차를 가해온 가장 강인하고 견실하며 근면하고 슬기로운 우리 여성들의 헌신이 자욱자욱이 역력히 깃들어 있다"며 "여성동맹의 교양자적·조직동원자적 역할은 여성들이 하나의 뜻과 지향으로 뭉쳐지고 지혜와 힘과 열정이 합쳐질 때 극복 못할 난관이 없고 이루지 못할 이상이 없다는 것을 뚜렷이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맹에 대해 사회주의를 열렬히 사랑하고 지키려는 숭고한 정신으로 살아 숨쉬는 여성조직이라고 평가하며 "우리 당의 더없는 자랑이자 국가의 커다란 위력"이라고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각급 여맹 조직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사상교양사업에 주력해야 한다"며 "당의 노선과 정책을 신념으로 받아들이고 당이 가리키는 오직 한길로만 나아가는 우리 여성들의 혁명적 본태와 조선 여성 고유의 순결무구함과 아름다움을 굳건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맹 제8차 대회는 지난 13∼14일 평양에서 5년 만에 열려 향후 5년간 수행할 과업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폐막 사흘 만에 참가자들을 직접 만나 여맹 조직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여맹은 조선직업총동맹(직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과 함께 북한의 '4대 근로단체'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2월 제9차 당대회 이후 청년동맹 제11차 대회와 직맹 제9차 대회, 여맹 제8차 대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새 5개년 계획 이행을 독려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주요 건설 현장에 투입된 건설공병부대 지휘관·병사들도 만나 격려했다. 그는 "장병들이 당의 명령에 대한 무조건적인 집행정신과 완강한 실천력을 발휘해나가고 있다"라며 뜨거운 전투적 격려를 보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부대의 전체 지휘관, 병사들이 올해에도 백년대계의 재부들을 일떠세우는 건설혁명의 전위에서 조국과 인민이 기다리는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계속 이룩해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이 같은 날 여성 조직과 군을 잇달아 만난 것은 여맹에는 주민 사상교육을, 군에는 주요 건설사업 수행을 각각 주문하며 체제 결속을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돤다. 특히 건설공병부대와의 만남은 핵심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에 대규모로 투입된 군인들의 사기를 높이고 올해 건설 목표 달성을 독려하는 의도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