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홍명보의 '패밀리 비즈니스', 특정감사에 포함해 조사해야"

정경훈 기자, 김도현 기자
2026.07.30 13:14

[the300]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왼쪽)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 /사진=MBC 뉴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서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측근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의원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에 해당 의혹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홍 전 감독에 대해 "(감독 수행기사직을 맡은) 최원석씨를 아는가"라며 "(홍 전 감독이) 대표로 있는 홍명보장학재단, 축구교실에서 근무했던 인물"이라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이 알고 있다는 취지로 대답하자 김 의원은 "(최씨는) 2024년 8월2일 축구협회 수행운전기사 공개채용을 거쳐서 증인의 수행기사로 근무했다"며 "감독직 사퇴 전후에 협회 임직원에게 이 사람의 고용을 부탁했나. 잘 챙겨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나 안했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수행기사와 대표팀 직원 두 사람이 나란히 면접까지 올라갔다"며 "채용 인원이 1명에서 3명으로 확대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나"라고 했다.

홍 전 감독은 두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최씨를 포함해 증인의 측근이 두 차례나 우연히 채용에 지원했다"며 "국민을 바보로 아나. 전형적이 '패밀리 비즈니스'다. 제 식구 챙기기가 반복되니 '축구 카르텔'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닌가. 부끄러운 줄 알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승희 축구협회 전무이사에게 "홍 전 감독이나 이쪽 관계자로부터 2명의 채용을 부탁받은 사실이 있나"라고 물었다. 김 전무이사는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7.3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김 의원은 "협회는 추가 채용의 사유로 '외부 자료 대응'과 '회장 선거 사무'를 들었다"며 "그런데 회장 사퇴는 이미 1개월 전 예고가 됐다. 홍 전 감독이 사퇴해 귀국한 직후 갑자기 시급한 업무가 된 것"이라고 했다.

김 전무이사는 "시급한 업무였다기보다는 인원이 그만뒀기 때문에 인사총무팀에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무진 판단이라는 뜻이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적인 것들과 판박이"라며 "결론을 정해놓고 나중에 절차를 끼워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채용 공고가 바뀌고 나서 두 사람이 마감 직전에 지원한다. 내무 제보에 따르면 '적당하게 붙여놓고 면접 때 붙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한다"며 "(최 장관은) 축구협회 특정감사에 해당 사안을 반드시 포함시켜 조사해달라. 2024년 수행기사 채용 과정도 함께 조사해 의혹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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