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친명(이재명 대통령)계 김용 최고위원 후보가 경쟁자인 최민희 후보를 향해 "이번 충청권 전당대회 현장에서 실수를 너무 많이 하셨다"라며 "(1위 득표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견제했다.
김용 후보는 3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 후보가) 당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문화가 당에 침투했다'는 말을 하면서 당원들을 일베로 규정하는 것은 정말 있어선 안 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최 후보는 지난 1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전당대회 순회경선 직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당지도부 합동연설회에까지 일베문화가 침투했다"라며 "1대 다수 후보 구도의 정청래 죽이기, 조롱·야유"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당에 침투한 일베 문화 박살내겠다"고 했다.
또 김용 후보 "동료 후보(서미화 후보)가 연설하는 도중에 (최 후보가 서 후보의 연설을 부정하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도 비난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20%대 득표율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충청권,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 결과에 대해선 김 후보는 "부·울·경은 과거 노사모(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에 있었던 (경쟁자인) 정청래 전 대표를 지지하는 핵심 그룹들이 있는 곳이고, 여기선 (김민석 후보도) 질 걸 예상했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깜짝 놀랐던 건 부·울·경은 근소한 차(差)로 졌고, 그러면 통상적으로 '내가 충청에서 1등 했는데 부·울·경에서 졌네'라고 (김민석 후보가) 말할 수 있는 데도 되려 자신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