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국산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M-SAM·천궁)-Ⅱ의 올해 전력화 물량이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임무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천궁-Ⅱ 전력화 계획 물량 가운데 첫 장비를 경기도 소재 미사일방어 포대에 배치해 운용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지난 5월 포대에 배치된 뒤 실제 작전환경을 반영한 모의훈련 등을 거쳐 1일부터 본격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천궁-Ⅱ는 탄도미사일이 목표물을 향해 하강하는 종말단계에서 하층 방어를 담당하는 국산 지대공 유도무기다. 천궁-Ⅱ는 기존 패트리어트(PAC) 체계와 함께 하층방어를 담당해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방어망을 보강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군은 2020년부터 천궁-Ⅱ를 순차적으로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국방부는 후속 물량이 계획대로 전력화돼 천궁-Ⅱ 운용부대가 확대되면 종말단계 하층방어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20년대 후반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가 전력화되면 날아오는 미사일 궤적의 종말단계 상·하층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촘촘한 다층방어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L-SAM은 우리 군 최초의 종말단계 상층방어체계다. 정밀유도기술을 바탕으로 탄도미사일 방어 고도와 방어 지역을 확대할 수 있는 체계다. 적 탄도미사일을 상층에서 L-SAM으로 먼저 요격하고, 이를 놓치면 하층에서 패트리어트와 M-SAM-Ⅱ가 추가로 교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단일 체계로 교전할 때보다 더 많은 요격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요격체계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전능력을 향상한 M-SAM-Ⅲ와 방어영역을 확장한 L-SAM-Ⅱ 고고도요격유도탄,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장사정포요격체계가 개발되고 있다.
군은 향후 고출력 레이저 무기를 미사일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기영 국방부 전력정책국장은 "첨단 국방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해 점차 고도화하는 다양한 공중 위협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첩·복합·다층방어체계를 지속해서 완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