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사력 강화에 날 선 북한...김여정 "후회하도록 만들 것"

정한결 기자
2026.08.05 10:23

[the300]

[서울=뉴시스] 김여정이 노동당 총무부장이 소총을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28. /사진=김진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일본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중대위협"이라며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 설정하겠다"고 했다.

김 부장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범국 일본의 선제공격 능력 보유는 국제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중대 위협'이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조카이'의 토마호크 시험발사 △지난 5월 필리핀 루손섬에서 실시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 12식 지대함유도탄과 25식 고속활공탄 실전 배치 △F-35A 전투기에 장착할 노르웨이산 순항미사일 반입 △무인잠수정 개발 등을 거론했다.

김 부장은 이에 대해 "선제공격 능력 보유를 공식화한 일본의 책동이 실제 범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선제공격형, 해외침략형으로 무력 배치를 재편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일본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의 배후에 미국이 서 있다는 것"이라며 "유럽에서는 나토를 내몰아 러시아의 전략적 공간을 위협하고 중동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유린하고 있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본, 한국과 같은 손아래 주구들을 돌격대로 내세워 반제자주적인 나라들의 안전이익을 엄중히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장은 "일본이 이번에 시험발사를 진행한 해역과 미사일수, 사거리의 표적 등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리 공화국을 비롯한 주변나라들을 사정권에 둔 장거리 무기시험이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스스로가 저들이 부린 과욕으로 인해 자국의 안전이 보다 커다란 위험 앞에 노출되였음을 체감"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반드시 후회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부장은 "일본의 군사적진화과정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무력과 군사 지도부는 오늘날 일본의 변신에 따르는 분명한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 설정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위임에 따라 분명히 밝힌다"고 경고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은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강한 일본'을 내세우며 3대 안보 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 개정을 추진하는 등 군사력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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