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노태우 참배 계획 없다…통합행보 더욱 신중히"

정한결 기자
2026.08.06 15:54

[the300]

[서울=뉴시스] 강종민 기자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이승만 초대 대통령 서거 61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사진=보훈부 제공) 2026.07.19.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강종민

국가보훈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 기일 참배 여부와 관련해 "참배할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권오을 장관이 국민 통합 차원에서 검토 계획을 밝힌 뒤 논란이 확산하자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보훈부는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은 됐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복원되지 않았고, 국민의 반대 정서 등을 신중히 고려해 참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최근 업무보고에서 진보·보수 진영을 넘어 보훈부 장관으로서 전직 대통령 및 영부인에 대해 참배 및 추모 화환을 비치하는 등의 예우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3일 진행한 사전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 참배에 대해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개인적인 생각은 참배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행한 역사도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국민들이 반대하는 정서가 있기 때문에 보훈장관 개인 생각만 가지고 처신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보훈부는 이날 노 전 대통령 참배 계획은 없다고 거듭 언급했다. 장관의 개인적인 의견과 정부 부처의 국민 정서적·법적 기준은 다르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훈부는 "노 전 대통령 참배는 국민 정서, 특히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예우 대상이 아닌 만큼, 참배 계획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국민통합행보에 있어서도 더욱 신중을 기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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