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대북정책 이견' 진화 나선 외교부…"정부는 원팀"

통일부 '대북정책 이견' 진화 나선 외교부…"정부는 원팀"

정한결 기자
2026.08.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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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8.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6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8.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외교부가 조현 장관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정책 관련 설전에 대해 "정부는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중심으로 한반도평화공존이라는 일관된 정책을 유관 부처들과 긴밀한 공조하에 추진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6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의 전날 발언에 대해 "통일부 보고 내용 전체에 대해 반대하거나 이런 이야기가 전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표된 4자 회담·동방경제포럼 등이 부처간 조율을 거치지 않은 단계라는 점을 강조하고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통일부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외교부도 원팀으로서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며 "통일부·외교부 고위급 협의가 잘 가동되고 있으며, NSC 조율과정을 거쳐 정부가 원팀이 돼 통일부 사안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앞서 조 장관은 전날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4자회담 등 통일부 구상에 대해 "정 장관께서 이상주의적인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디스카운트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부처간)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것들이 아니다"라며 "'보고했다고 그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라는 이 대통령 말의 함의가 크다"고 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이날 "이상이 있어야 현실을 바꾼다"라고 반박했다. 통일부도 "이상주의가 아니라 지금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조 장관이 언급한 이 대통령의 미승인 발언에 대해선 "통일부 업무보고에 제시된 내용들 전체를 승인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은 확대 해석이자 명백한 오독"이라고 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에 대해 "외교부 내에서도 부서간 조율과정을 거치는데, (부처간 의견 조율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4자대화 등은) 상대국이 있기에 공개적으로 말하기 조심스러워 추가적인 협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통일부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플러스' 구상을 함께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은 정부 전체의 공통 목표"라며 "(피스메이커 구상에 대한)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늘구멍이라도 뚫는다는 심정으로 정부 내 원팀으로 정말 노력하는데 부처간 이견으로 부각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는 조 장관도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외교부는 향후 통일부와 정보 공유와 정책 조율 과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통일부와 외교부는 어느 때보다 협조·정보공유·조율 메카니즘이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더 강하게 추진하겠다"며 "부처 간 이견이 있다면 실무 레벨에서 많이 소통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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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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