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K2 전차에 능동방호체계와 드론재머를 탑재하는 등 우리 군 무기체계의 미래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방위사업청은 11일 국방부에서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K2전차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과 '함대함유도탄-II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K2전차 성능개량 사업은 국군이 보유 중인 K2전차 전량에 능동방호체계, 드론·급조폭발물 재머 및 원격사격통제체계 등을 탑재하는 것이 골자다. 대전차 로켓·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 미래전장의 고도화된 적 대전차 위협으로부터 생존성 및 전투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다.
능동방호체계는 대전차 미사일·로켓 등을 탐지한 뒤 대응탄을 발사하는 방식이다. 방사청은 새로 추가되는 장비들의 국산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8년부터 2046년까지로, 총사업비로 약 3조44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최신 기술 추세를 고려해 더 뛰어난 성능으로 군운용능력에 맞춰 진행하겠다"며 "K2PL(폴란드 수출형)보다는 진보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사청은 함대함유도탄-II(해성-II)를 국내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이날 의결했다. 기존 함대함유도탄(해성)보다 사거리 및 탐지·추적능력과 원거리 정밀타격 능력을 향상시켜 적 해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운용방식은 해성과 비슷한 아음속 미사일로 운영하되, 목표 사거리는 해성의 약 2배다. 대미사일 방어체계를 회피하기 위해 스텔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레이더 반사 면적(RCS)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스텔스 형상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함대함유도탄-II를 확보해 향후 국산 함정과 함께하는 패키지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28년부터 2039년까지 소요되며, 2030년대 중반부터 전력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사업비는 약 1조63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