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5·18 폄훼로 논란이 된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제명하거나 정치 활동을 중단시키겠다고 공언했다.
김 대표는 21일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 책임당원 3000명이 민주화 운동 정신을 부정했다는 이유로 이진숙 의원의 최고 수준 징계를 요청하며 제소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며 "제소에 참여하신 국민의힘 당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 이래 우리나라 보수정당도 민주적 지향을 갖게 됐음을 잘 알고 있다"며 "보수정당이 민주를, 진보정당이 성장을 포용하는 것은 정치와 국가를 위해 다 바람직하다"고 썼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의원의 제명, 최소한 활동 정지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며 "이진숙 처리를 시작으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거쳐 국민의힘이 진정 국민 곁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해온 보수 성향의 단체와 함께 학술 포럼을 열었다. 당시 토론회 발제자들은 "5·18 민주화운동은 소요 사태" "광주를 대외적으로 고립시키고 내부적으로 분열시켜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이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도 제출했다. 국회의원 제명에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5·18기념재단 등 관련 단체들은 이 의원 제명 및 관계자들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이 의원의 포럼 개최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9일 KBS1 라디오 '전격 시사'에 출연해 "당에서 제명하는 것은 물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