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법원장 부친상 "깊은 위로"...조희대 "감사마음 전해달라"

김성은 기자
2026.08.31 16:35

[the300] 강 비서실장, 이재명 대통령 대신해 포항 빈소 조문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1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상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6.8.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친상을 당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조문,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애도의 뜻을 유가족 측에 전달했다.

강 실장은 31일 조 대법원장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포항성모병원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조 대법원장님과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며 "대통령께서 직접 오시지 못해 비서실장을 보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법원장께서는 깊이 감사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대통령께 꼭 전해 달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날 강 실장은 빈소에 약 30분 간 머물렀으며 조 대법원장이 직접 빈소를 떠나는 강 실장 등을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이날 "조희대 대법원장 부친 조부환씨가 향년 93세로 전날(30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고 포항의 장례식장에서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 있다. 발인은 다음달 1일이다.

당초 대법원은 조 대법원장이 가족들과 조용히 장례를 치르기를 원해 외부 조문은 사양한다고 밝혔지만 청와대는 국가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조사에 애도와 예우를 표하는 한편 고인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한다는 취지로 이번 조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예정됐던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를 취소하고 조문했으며 문상에는 이장형 청와대 법무비서관도 동행했다. 또 이 대통령 명의의 조화도 빈소에 전달됐다.

당초 조 대법원장은 이번주 중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8일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에 대한 대법관 후보 제청을 반려, 조 대법원장에게 재제청을 요구했다. 제청 과정에서 절차적 완결성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강 실장은 취재진으로부터 '대법관 후보 재제청 관련 이야기도 나누었는지' 질문을 받고 "여기까지만 말씀드리는 게 큰 슬픔을 겪고 계신 분들께 맞는 자세가 아닐까 싶다"며 말을 아꼈다.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31일 오후 부친의 빈소가 마련된 포항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8.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