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철거민 재테크 강신철…국민 좌절 유발자 사퇴할 차례"

박상곤 기자
2026.09.20 10:39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6.9.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이 '철거민 특별공급 수혜 의혹'을 받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민 좌절 유발자"라며 자진 사퇴 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했다. 이제 강 후보자 차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후보자와 부친, 형이 잇따라 철거민 특별공급으로 아파트를 취득하고도 '정당한 보상'이라던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까지 아무 말이 없다"며 "이런 후보자를 단독 속도전으로 밀어붙인 이 정권과 민주당은 그 '백'이 끝까지 지켜주리라는 확신이 없고서야 어찌 이렇게까지 버틸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와 강 후보자는 닮았지만 다르다"며 "탐욕과 특권의 문제라는 점은 같지만, 강 후보자는 '뿌리'와 정체성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서민을 대변한다는 정당이, 가난하고 절박한 이의 몫을 가져간 후보자를 '볼수록 잘 된 인사'라 강변했다"며 "국민이 보기에는 볼수록 기가 막힌 인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철거민의 눈물로 재테크에 성공한 후보자를 임명 강행한다면, 그 어디에 김대중과 노무현의 정신이 살아 숨 쉬겠냐"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김대중과 노무현의 이름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그 정신의 배신자일 뿐"이라며 "일엽지추(一葉知秋)라 했다. 김 후보자의 낙마가 낙엽 한 장이라면, 강 후보자를 감싸는 침묵과 옹호는 민심이 등을 돌리는 가을이 이미 깊었다는 증거"라고 했다.

또 "강 후보자는 지금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며 "그럴 뜻이 없다면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 한다. 대통령이 외면한다면, 민주당이 나서서 공개적으로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거민의 몫을 가져간 사람에게 국민의 안위를 맡길 수 없다. 가난한 이의 몫을 가져간 자에게 공직이라는 또 하나의 자리까지 돌아가서는 안 되는 것이 상식이고 공정이자 정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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